Q. 안녕하세요 대표님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충남 서산에서 수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김신애입니다. 카페필링은 지난 21년 3월에 여러분들께 처음 인사드렸는데요, 진한 올리브그린을 포인트 색상으로 정하고 초록초록한 식물들을 많이 배치해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카페필링을 채워보았습니다.
'필링' 이라는 이름은 동음이의어를 생각하고 지었는데요 '가득 채우다' 라는 뜻의 filling과 느낌을 뜻하는 feeling 이같이 연상되는 단어랍니다, 저는 크리스천인데요, 저의 사업장에도 함께 하실 하나님을 나타내는 이름을 고민하는 중에, '채움'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었답니다 '채우다'는 뜻은 성경의 빌립보서 4장 19절 말씀을 바탕으로, 저의 모든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의 채우심'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었답니다.
카페필링은 커피나 다른 음료뿐 아니라, 제가 직접 만든 마들렌이나 휘낭시에, 쿠키 등의 다른 수제 디저트들도 가득 채워져 있는데요 저의 정성이 가득 채워진 다양한 수제 디저트들은 매장에서, 그리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나 아이디어스 등의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고객님들께 온라인으로도 함께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의 회사 설립 전 이력이 궁금합니다.
저는 이것저것 실험하고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화학과를 졸업하고 카페를 운영하기 전에는 제약회사의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카페 창업을 결정하고 나서는 카페에서 반년 정도 바리스타로 일했는데요 커피나 음료를 만드는 요령을 그때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한 분 한 분이 직접 드시는 것이기에 디저트를 만드는 것 역시, 예전 제약회사에서 약을 만드는 일처럼 제가 직접 레시피를 1g 단위로 연구하고, 모든 공정을 정확하게 맞춰 제작하고 있답니다. 대학교때부터 실험하던 일들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거 같아요 많이 달지 않아도, 담백하고 맛있는 디저트들을 더 많이 연구하여 여러분들께 제공해 드리고 싶습니다.
Q. 이번에 희망린터패키지 경영개선 및 재창업에 선정되었는데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 대표님들이 어려움이 많으셨는데요, 사실 저도 그 중 하나였답니다. 카페가 번화가에 위치하지 않고, 한적한 시골길에 자리잡고 있어서 카페필링을 즐겨 찾는 단골분들은 많으시지만 새로운 고객님들께 카페필링을 알리는 것에는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 온라인 판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세페이지 개선 및 사진 촬영 방법 그리고 요즘 대세인 라이브 방송까지 진행하게 되어 앞으로 네이버스마트스토어의 운영 방향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Q. 디저트 커피를 기획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디저트와 커피를 정말 좋아한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취미로 커피를 배우게 되었는데, 그때 원데이클래스로 디저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제가 레시피를 조절해 제 입맛에 맞춰 만드는 디저트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는데요 많이 단 걸 좋아하지 않아서, 항상 담백하게 만들고, 주변 분들에게 선물했는데 다들 평소 드시던 디저트들보다 달지 않아서 너무 맛있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저만의 디저트 브랜드를 가지고 싶었던 저는, 큰 결심을 하고 저의 디저트를 더 많은 분께 드리고자 수제 디저트 카페, 필링을 창업하게 되었답니다.
Q. 카페필링은 어떤 방법으로 홍보하셨는지요?
굉장히 많은 홍보 방법들을 시도했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저에게 맞는 방법은 바로 인스타그램이었답니다. 다른 디저트카페들과는 달리, 카페 로고가 아닌 저의 얼굴을 드러내고 카페에서의 일상을 담고, 디저트를 만드는 모습, 디저트를 맛있게 먹는 모습, 음료와 디저트를 함께 조합하여 먹는 모습을 촬영하여 업로드 하는 중인데요. 저의 피드를 보시고 카페필링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찐소통을 나누며 실제 구매까지 이뤄지도록 든든한 팬층을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최근 대세인 숏폼(Short form) 콘텐츠인 릴스에 저의 메시지도 함께 담아서 올리는데 더 많은 분들께 노출이 되고, 제가 전하는 메시지에 담긴 마음을 아시고 카페필링을 더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것 같아서 늘 감사하답니다.
Q. 대표님이 분석하신 디저트 시장은 어떠신지요?
사실 '디저트'는 이미 너무 많은 업체들이 있는 분야랍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기업들과, 명장으로 알려지신 분들의 '수제 디저트' 상품들도 시중에 굉장히 많이 있는데요. 저는 특별히 '수제 디저트' 분야에 주력했답니다. '수제'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만드는 저의 정성과 방법과 맛과 동일한 제품이 하나도 없는 세상에서 단 한 사람밖에 만들지 못하는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Q. 창업 초기에 애로사항이 있으셨다면 어떤 부분이었나요?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재정적인 부분이나 사업 운영에 있어서의 전반적인 어려움을 말씀드리기보단 '수제 디저트'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달지 않고 담백한 디저트들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제가 만드는 디저트들은 저의 취향과 입맛에 맞게 다른 디저트들보다 덜 달고 재료 고유의 맛이 두드러지도록 만들고 있답니다.
카페 운영 초반에는 제 디저트들이 많이 달지 않아서 '디저트가 왜 안 달고 이렇게 심심하냐, 내가 기대했던 맛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고객분들이 많으셨답니다. 처음엔 내 입맛이 아닌, 고객님들의 니즈에 맞춘 달달한 디저트를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어서 시중에서 파는 디저트들처럼 달달하게 디저트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저희 디저트를 좋아하던 고객님께서 카페필링의 디저트는 달지 않아서 좋았는데, 원래 만드시던 그 맛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때 굳이 다른 카페들과 비슷해지기 위해 저의 디저트들에 담긴 캐릭터를 바꿀 필요가 없다는 확신이 들었답니다. 카페필링의 디저트는 제가, 제 취향을 가득 채워 정성 담아 만드는 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뒤로는 어떠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저의 색깔을 담은 디저트들을 만들고 있는데 많은 고객님들께서 '카페필링의 디저트는 전부 달지 않고 담백해서 맛있다'고 카페필링 디저트의 아이덴티티를 먼저 발견해주시고, 즐겨 찾아주고 계시답니다.
Q. 예비창업자나 초기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대표님만의 노하우를 살짝 알려주세요
창업은 장기적으로 멀리 바라보아야 하는 거 같아요. 물론 저도 멀리 바라보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랍니다. 얼마 전에 21년간 수제 햄버거를 파시는 대표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햄버거도 많은데, 그 대표님과, 그 대표님의 햄버거를 사랑하시는 단골 고객분들이 끊임없이 방문하시더라구요. 혼자서 21년간 운영하시면서 어려움도 많으셨다고 하셨지만, 그 시간들이 있기에 가족처럼 친근한 고객분들과의 관계가 이루어진 거 같아서 저도 멀리 내다보고, 지치지 않고 조금씩 꾸준히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대표님만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얼굴을 드러내고, 카페에서의 일상을 담아낸 피드들로 '카페필링'을 알리기 이전에 '카페필링'을 운영하는 저의 마음을 전해드리고자 했답니다. 카페필링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댓글로 서로 소통하며 카페필링의 디저트를 찾아주시는 팬층을 만들고 있는데, 이것이 저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Q. 대표님께서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재미있었거나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카페필링 인스타그램을 보고 찾아오신 고객님들을 만날때마다 인상적인 에피소드들이 가득 채워지는데요, 언젠가 카페필링 인스타그램에 나온 저의 모습을 보시고 카페필링의 디저트를 구매하러 오신 고객님께서 저를 보시곤 '사장님, 인스타그램이랑 똑같이 생기셨네요' 라고 하셔서 약간 유명인이 된 기분이 들었던 적이 있어요.(웃음)
카페필링의 인스타그램에 가득 채워진 저 자신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거 같아요. 그 이후로 이전보다 더 열심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페필링을 알리는것 뿐 아니라 카페필링의 피드를 보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정보와, 위로와 용기를 주는 글을 꼭꼭 채워 담아 올리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SNS를 바탕으로 더 많은 분들께 카페필링과, 카페필링의 디저트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온라인 판매를 통해 제조업에 강세를 두고 단지 맛있는 디저트여서가 아니라 카페필링의 디저트에 담긴 정성으로 모든 분들께 따뜻한 기쁨을 가득 채워드릴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Q. 끝으로 스타트업엔 독자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성경 말씀 중에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라'는 말씀이 있답니다. 저도 아직은 작은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마음을 다하여 꾸준히 앞으로 나아간다면 큰 기업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소망하고 있어요. 지치고 힘든 시기, 소망을 품고 미래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한 걸음 더 나아가시는 스타트업엔 독자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스타트업엔 이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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