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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9

[기고] 김강윤 소방관의 이야기 ⑲ '추석 영화 ‘타워링’과 안전불감증'

스타트업엔 특별기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 열아홉 번째, 김강윤 소방관의 재난 안전에 관한 이야기 스타트업엔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그 열아홉 번째 이야기는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부산 소방본부 산하 특수구조단 수상구조대 소속 김강윤 소방관의 재난 안전에 대한 이야기인 추석 영화 ‘타워링’과 안전불감증이다. ◇'추석 영화 ‘타워링’과 안전불감증' 추석이 곧 다가온다. 몹쓸 바이러스 때문에 고향 가기도 버거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큰 명절을 앞두는 마음은 늘 설렌다. 어린 시절 설이나 추석 같은 날에는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도 상당했다. 송편도 좋았지만 워낙 기름진 음식을 사랑하는 나는 전을 특히 좋아했다. 뒤집은 솥뚜껑에 기름..

기고 2020.09.29

전준우 칼럼 '글쓰기는 생존을 위한 훈련이다'

◇레미제라블의 탁월함 수년 전 독서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함께 토론하던 한 여성분이 내게 물었다. "준우씨는 가장 좋아하는 책이 뭐에요?" "레미제라블입니다." 『이방인』을 앞에 놓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레미제라블』이 세계최고의 소설이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런 면에서 개개인의 독서취향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 바도 다르다. 나는 31살 때 레미제라블을 처음으로 완독했다. 무려 한달이나 걸렸다. 심지어 역사를 다룬 부분이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대강 넘어가면서 읽었다. 쉽지 않은 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1살 이전까지 읽었던 책들을 모두 대단찮게 느껴지도록 만들어버린 책도 레미제라블이다. 레미제라블 완독 후 하루에 1권..

기고 2020.09.21

[해외동향]디지털 전환 이끄는 호주 스타트업

호주 VC 투자액,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디지털뱅킹, 핀테크 중심으로 전년대비 38% 증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에 배송, 이커머스, 리걸테크, 운송,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분야 성장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호주의 벤처캐피털(VC) 투자액은 증가세를 보이며 스타트업을 더욱 강하게 키워주고 있다. 지난 7월 KPMG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글로벌 시장의 VC 펀딩은 629억 달러로 전년 동기 698억 달러 대비 10% 감소했다. 반면 호주의 경우 COVID-19 대유행이 시작된 4월부터 6월까지 VC 투자액이 4억3980만 달러를 기록한다. 이는 작년 2분기 총 펀딩 금액인 3억1750만 달러 대비 38.5%가 증가한 액수이다. 호주 VC 투자 ..

기고 2020.09.18

[기고] 김강윤 소방관의 이야기 ⑯ '다시 사는 삶'

스타트업엔 특별기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 열여섯 번째, 김강윤 소방관의 홍수에 관한 이야기 스타트업엔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그 열여섯 번째 이야기는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부산 소방본부 산하 특수구조단 수상구조대 소속 김강윤 소방관의 홍수에 대한 이야기인 '다시 사는 삶'이다. ◇다시 사는 삶 어릴 적, 그러니까 7, 8살쯤으로 기억하는데 '셀마'라는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을 때이다. 뉴스에는 온통 곧 태풍이 들이닥칠 것이니 만반의 준비를 하라는 소식만 보도됐다. 어린 눈에 보이는 하늘은 온통 시커멨고 비는 올 듯 말 듯 하면서 바람만 불어대는 것이 여간 겁이 나는 것이 아니었다. 어쨌든 태어나 처음으로 태풍이라는 무서운 ..

기고 2020.09.09

[기고] 김강윤 소방관의 이야기 ⑮ '밥 먹으러 출근합니다.'

스타트업엔 특별기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 열다섯 번째, 김강윤 소방관의 소방서 식당에에 관한 이야기 스타트업엔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그 열다섯 번째 이야기는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부산 소방본부 산하 특수구조단 수상구조대 소속 김강윤 소방관의 구내식당에 대한 이야기인 '밥 먹으러 출근합니다'이다. ◇밥 먹으러 출근합니다 식욕은 인간의 중요한 욕구 중에 하나죠. 먹는 즐거움이야 굳이 말해 뭐하겠습니까만 저 역시 먹고 마시는 일이 주는 행복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먹방이다 맛집이다 여기저기 먹는 행복을 공유하는 콘텐츠도 넘쳐나고 어릴 적 우리가 '요리사'나 '주방장'이라고만 불렀던 분들은 '쉐프'라 하여 많은 사람..

기고 2020.09.09

[기고] 김강윤 소방관의 이야기 ⑪ '6월의 기억'

스타트업엔 특별기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 열 번째, 김강윤 소방관의 동료에 관한 이야기 스타트업엔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그 열 번째 이야기는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부산 기장 소방서 구조대 소속 김강윤 소방관의 순직한 동료의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인 '6월의 기억'이다. ◇6월의 기억 "형님... 범석이가..." 범석이의 죽음을 전하는 후배의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각오하고는 있었지만 막상 그 소식을 들은 후 나는 온몸이 얼어붙은 듯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전화를 끊고 마른 침만 연신 삼키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범석이의 부고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 미세하게 떨리는 손을 애써 진정시키..

기고 2020.09.09

[기고] 김강윤 소방관의 이야기 ⑭ '화장실 청소'

스타트업엔 특별기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 열네 번째, 김강윤 소방관의 군대에 관한 이야기 스타트업엔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그 열네 번째 이야기는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부산 소방본부 산하 특수구조단 수상구조대 소속 김강윤 소방관의 군대에 대한 이야기인 '화장실 청소'이다. ◇화장실 청소 해군에 입대하기 위해 경남 진해시 (현재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해군교육사령부로 간 것이 1998년 9월 27일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이날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을 거다. 배웅하러 따라와 준 친구들과 인사하고 쿨하게 훈련소 연병장으로 뛰어 들어갈 때가 엊그제 같다. 연병장을 돌아 교육생 막사로 들어가자 가족과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 순간부터 D..

기고 2020.09.09

[기고] 김강윤 소방관의 이야기 ⑬ '휴일의 단상'

스타트업엔 특별기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 열세 번째, 김강윤 소방관 휴일에 관한 이야기 스타트업엔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그 열세 번째 이야기는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부산 소방본부 산하 특수구조단 수상구조대 소속 김강윤 소방관의 휴일과 취미에 대한 이야기인 '휴일의 단상'이다. 직업 특성상 휴일이 따로 있는 게 아닌데 그래도 일요일이 쉬는 날이 걸리면(?) 남들처럼 어디론가 떠나고도 싶습니다. 그래서 직업 이상으로 즐기고 사랑하는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위해 소방 후배들과 부산지역 강사님들과 의기투합해서 떠났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은 비용이 적잖게 드는 비교적 고가의 레저이고 시간과 열정을 많이 투자해야 할뿐더러 힘은 힘대로 들..

기고 2020.09.09

[기고] 김강윤 소방관의 이야기 ⑫ '시작하는 이들을 위하여'

스타트업엔 특별기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 열두 번째, 김강윤 소방관 시작에 관한 이야기 스타트업엔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그 열두 번째 이야기는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부산 기장 소방서 구조대 소속 김강윤 소방관의 소방관 시작에 대한 이야기인 '시작하는 이들을 위하여'이다. ◇시작하는 이들을 위하여 12년 전 새 찬 바람이 부는 어느 겨울날 나는 부산행 기차에 몸을 싣고 있었다. 그토록 바라던 소방관 시험에 합격하여 아무 연고도 없는 부산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부산역에 여행용 가방 딸랑 하나 들고 내려 택시를 잡아타고 연산동의 ‘부산소방본부’로 향하던 그때의 설렘이 엊그제 같다. 나의 소방관으로서의 첫 발령지는 부..

기고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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