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되는 용어가 처음 스타트업을 접하는 '스타트업을 잘 알지 못하는(이하'스알못')사람들에게는 마냥 생소하고 어렵다. 스타트업이라는 용어 자체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말이다 보니 당연히 스타트업에 관한 용어 또한 영어가 많다. 스타트업엔은 기획기사로 스타트업 용어를 하나씩 파헤쳐서 설명하려고 한다.
서른세 번째 편으로 '스핀오프(spin-offs)'는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스타트업에서 스핀오프가 중요한 이유를 자세히 살펴본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스핀오프는 기존 조직에서 분리된 회사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용어다. 새롭게 설립된 법인은 일반적으로 원래 회사가 제공하지 못했던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간단히 말해, 스핀오프는 기존 비즈니스가 일반적으로 사업부, 제품 또는 서비스 라인을 별도의 법인으로 분사하여 만든 새로운 회사이다.
◇ 스핀오프란 무엇인가?
분사는 회사 비즈니스의 일부를 분리하여 새로운 독립 법인을 설립하는 기업 구조조정의 한 유형을 말한다. 이 새로운 법인은 매각, 기업 공개(IPO) 또는 기존 주주에게 새 회사의 주식을 분배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립될 수 있다.
분사의 주요 목표는 새로운 법인이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회사는 핵심 비즈니스에 계속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두 회사가 가장 잘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두 회사의 성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분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스핀오프는 원래 회사의 목표와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들 수 있다.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는 원래 회사가 비즈니스의 일부를 새로운 법인에 매각하는 매각 방식이다. 그러면 새로운 법인은 자체 경영진과 이사회를 갖춘 독립적인 회사가 된다.
또 다른 방법은 새로운 법인을 증권 거래소에 상장하고 주식을 대중에게 판매하는 기업공개(IPO)이다. 이를 통해 새 회사는 자본을 조달하고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회사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존 회사의 기존 주주에게 새 법인의 주식을 분배하여 분사를 만들 수 있다. 이를 '주식 배당'이라고 하며, 주주들은 기존 회사의 주식을 팔지 않고도 새로운 법인의 성공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 스타트업에서 분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스타트업에서 분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중요하다. 첫째, 분사를 통해 기업은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어 전반적인 성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원래 회사는 산만함을 피하고 리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당할 수 있다.
둘째, 분사는 원래 회사와 새로운 법인 모두에게 자본의 원천을 제공할 수 있다. 사업의 일부를 매각하거나 신설 법인의 주식을 기존 주주에게 분배함으로써 두 회사 모두 성장과 확장을 위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
분사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투자자는 신설 법인에 투자함으로써 기존 회사를 통해서는 이용할 수 없었던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노출될 수 있다. 이는 다각화의 이점과 잠재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
물론 기업가들이 알아야 할 분사에는 몇 가지 단점도 존재한다. 우선, 비즈니스를 분사하는 과정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으며, 상당한 법률 및 재무 전문 지식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사무실 설립, 직원 채용, 새로운 마케팅 및 브랜딩 전략 개발 등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것과 관련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분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주주의 가치가 손실되고 모회사의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모회사와 분사 회사가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거나 유사한 제품으로 경쟁하는 경우 모회사와 분사 회사 간에 잠재적인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만큼 분사는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독립적인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함으로써 기업가는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새로운 자금과 인재를 유치하며, 잠재적으로 주주를 위한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물론 리스크가 수반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스타트업의 경우 분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점이 비용과 불확실성을 능가할 수 있다.
스타트업엔 유인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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