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을인 이 브리즈번의 날씨가 여전히 습도가 높고 기온도 섭씨 30도가 넘는 날이 제법 있는 편이다. 오늘은 한낮 기온이 섭씨 32도이고 습도가 높아서, 한국의 한여름 날씨와 비슷해서 더위를 엄청 느낄 정도였다. 이런 날씨에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갈증을 말끔히 해소해 주는 시원한 맥주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브리즈번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많은 사람들로 사랑을 받고 있는 펠론즈 맥주 양조장(Felons Brewing Co, 이하 ‘펠론즈’라 명함)을 가보았다. 호주, 그중에서도 브리즈번의 맥주 Brewing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맛은 어떤지 우리 스타트업엔 구독자들에게 소개해 본다.
호주라는 어떻게 보면 단조로운 생활 속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과 더불어 일상을 즐기는 여유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펠론즈는 많은 브리즈번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 시원한 맥주를 마실 준비가 되었는가?
브리즈번 현지인이 설립한 펠론즈는 브리즈번에서 가장 좋은 위치(주소 : 5 Boundary Street, Brisbane City, QLD 4000)인 강가에 있는 현대식, 소규모 양조장으로, 스토리 브리지(Story Bridge) 아래 최고의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 잡고 있는 하워드 스미스 부두(Howard Smith Wharves)의 대표적인 곳이다.
하워드 스미스 부두은 브리즈번 도시 초창기에 배가 정박하는 곳이었으나, 지금은 그 역할은 없고 부두 주변에 많은 레스토랑 및 카페, 호텔이 있는 장소로 변모했다. 강을 따라 넓은 지붕이 있는 베란다가 있는 펠론즈(Felons). 도시의 멋진 전망과 캥거루 포인트(Kangaroo Point)와 뉴 팜(New Farm)을 향해 강 아래로 내려가는 멋진 전망을 즐기면서 간단한 식사와 시원한 맥주를 즐기기에 이상적인 장소이다.
◇ 펠론즈(Felons) 이름의 유래
이 양조장 펠론즈(Felons) 이름의 유래가 재미있는데, 펠론즈는 1823년 시드니에서 일라와라로 가는 길에 항로를 벗어나 바다에서 길을 잃어 모튼 섬(Moreton Island)를 경유하여 브리즈번까지 항해한 네 명의 탈출 죄수들의 실화에서 그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 브루어리(Brewery) & 바(Bar)
예약 없이 언제든지 방문 가능한 펠론즈는 오전 11시부터 늦은 시간까지 주 7일 언제든지 이용할 수가 있다. 물론, 그룹 예약도 가능한데, 모든 예약은 양조장 메인 레스토랑 내부에 배정된다. 건물 밖의 베란다에는 나무 테이블과 기다란 의자(약 6-8명 착석 가능) 그리고, 스툴 좌석이 있는바 선반이 전체 길이에 걸쳐 있다.
▲음료 : 맥주의 종류는 아래와 같이 있는데, 네 가지 각기 다른 크기의 유리잔으로 제공된다.
* Australian Pale Ale - 100% 호주산 맥아와 홉으로 양조하고 풍미가 넘치는 상쾌한 여름 과일 중심의 Pale Ale이다.
* Low Carb - 감귤류 특성이 가득한 중간 정도의 강도 Ale이며, 상쾌한 풍미와 함께 99.9% 무설탕이다. 부드러운 맥아 풍미와 균형을 이룬다.
* Natural Ale – 이 탁한(cloudy) Ale은 가벼운 과일 향과 매끄럽고 부드러운 끝 맛을 자랑한다.
* Crisp Lager - 부드럽고 깨끗하며 상쾌한 이 Lager는 필스너(pilsner) 맥아와 느린 발효로 양조되는데, 호주에서 가장 상큼한 Lager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IPA - 무성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트로피컬 한 펀치감 있는 IPA는 입에 착 감기는 과일향과 부드러운 씁쓸한 피니시를 가지고 있다. 망고와 패션프루트의 풍미는 한 모금 마실 때마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즐거움을 가진다. 그 밖에 사이더(Cider), 스파클링 와인, 화이트, 레드 또는 로제 와인 및 기타 다른 음료나 드링크 등도 준비되어 있다.
▲음식 : 음식 측면에서, 펠론즈의 주요 메뉴는 피자와 테이크아웃으로 구입할 수 있는 피시 앤 칩스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햄버거류, 해산물 및 생선 요리, 스테이크, 샐러드 등의 음식 또한 제공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을 위해 키즈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필자가 추천하는 메뉴는 이탈리아식 화덕 안에 나무 장작불에 구운 피자인데, 매일 신선한 피자 도우를 직접 만들어서 맛 또한 수준급이다. 바쁘게 움직이는 셰프들이 피자를 만드는 모습을 오픈 되어 있는 키친을 통해 직접 보는 것도 하나의 재밋거리이다. 갈증 나는 무더운 날씨의 주말 오후, 시원한 맥주와 함께 강가를 바라보며 즐기는 이 순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이벤트 : Weekends on the Lawn 메인 인조 잔디밭에서 펠론즈(Felons)와 함께 음식, 음료 및 브리즈번 강의 전망으로 여유로운 오후를 즐길 수 있다. 가족, 친구 모두를 환영한다. 비대면 주문도 가능하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늦은 시간까지 이벤트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을 즐기고 있다. 특히, 토요일 및 일요일 오후 3시에서 오후 6시까지 무료 라이브 음악이 있어, 더욱더 이곳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 주차 및 가는 방법
펠론즈가 있는 하워드 스미스 부두에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근처 뉴 팜(New Farm)에 주차하고 Wilsons Outlook에서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부두까지 내려갈 수 있다. 또는 브리즈번강의 수상 대중 운송 수단인 CityCat을 타고 이글 스트리트 피어(Eagle St Pier) 또는 시드니 스트리트(Sydney St)까지 가면 강변 산책도로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또한, 공유 차량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어느덧 2023년도 1/4분기가 훌쩍 지났다. 글로벌 은행의 파산 및 이에 따른 여파로 경제가 위축되는 것을 며칠 사이에 체감하는 시대가 되다 보니 하루하루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스타트업들에게는 더욱 고난의 시기가 아닌가 한다. 펠론즈 이름의 오랜 역사가 있는 펠론즈 양조장을 바라보며 '일희일비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해본다. 100년 뒤에도 펠론즈의 맛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
스타트업엔 이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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