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다가올 펀딩의 어려움과 타개 방법
현재부터 2년 후까지의 스타트업들은 자본을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스타트업들은 자금조달을 개인투자자 혹은 투자회사(VC, AC, PEF, CVC등)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개인투자자와 투자회사가 결성하고 관리하는 펀드의 자금모집이 금리의 인상에 따라 펀드 결성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된다.
금리가 오르면서 LP(유한책임 투자자)들은 LP들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대체투자보다는 Bonds(채권)와 같은 상대적으로 위험하지 않은 방식으로 인플레이션을 능가하는 수익률이 있는 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금리가 상당히 높았던 1980년-1990년대에는 대부분 미국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고, 이에 위험하고 upside가 약한 VC/PE 펀드에 투자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반대로 금리가 낮은 2000년-2010년대의 LP는 채권의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에 미치지 못한 낮은 수익률 때문에, LP들은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체투자에 자금을 유입했다. 현재의 금리 상승 징후가 앞으로의 VC/PE 펀드 결성의 어려움 등의 역학관계가 스타트업 자본 유입뿐만이 아닌 IPO, LBO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 대체 투자 중에서도 기존 투자방식과 다른(특이한) 투자방식들을 upside로 마케팅하는 투자회사들도 생기고 스타트업들의 밸류에이션 감소와 함께 이미 엄청난 양의 돈이 VC에 몰려서 투자하는데 경쟁이 붙은 부분도 펀딩에 어려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LP들이 스타트업, 기업투자펀드에 투자하면 굉장히 리스크가 많아서 최근에 펀드가 조성된 VC, PE 등의 대체투자회사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은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할까?
1. 펀드 공부를 해라. 투자회사라고 무작정 들이대지 마라. 펀드들이 성격이 다 다르다. 예를 들면 어떤 펀드는 해외기업 투자가 불가능하고 어떤 펀드는 관광 관련업의 사업 아이템에만 투자가 가능하다. 본인의 사업 아이템에 맞는 최근에 결성된 펀드나 투자 Room이 많이 남은 펀드를 가진 투자회사 혹은 본계정 투자를 진행하는 회사를 찾아야 그나마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사실 금리 인상과 Valuation버블이 꺼지면서 본계정 투자도 줄어드는 추세다.
2. 투자심사역 입장에서의 투자심사자료와 Investment Memorandum을 써본다. 실제로 본인의 fundraising amount(자금모집)와 valuation의 make-sense(정당)한 지 증명이 되고, 투자절차도 빨라진다 심지어 투자심사역도 매우 좋아할 것이다.
3. Vertical house를 타깃 해라. Vertical house의 투자심사역들은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실질적인 pain point와 시장 배경에 기본적인 상식이 general house보다 월등히 높다.
4. 기 투자를 받았다면 투자받은 하우스의 담당 심사역에게 SOS를 요청하라. 그들이 후속투자를 직접투자를 못하더라도 (물론 가능한 하우스들도 많다) 투자를 집행한 담당 심사역이 도와줄 것이다.
스타트업엔 StartupN
'기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고] 김지원의 In Medias Res 2편 '멈춘 지하철 밖의 풍경' (0) | 2022.05.18 |
---|---|
[해외동향]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4.8% (0) | 2022.05.18 |
[전준우 칼럼] '작게 보이는 것의 의미' (0) | 2022.05.06 |
[해외동향] 오스트리아 빈, 유럽 스타트업 핫스팟으로 성장 중 (0) | 2022.04.06 |
[기고] 김지원의 In Medias Res 1편 'OTT시대의 위로와 공감' (0) | 2022.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