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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16

[기고] 김강윤 소방관의 이야기 23편 '그림의 힘'

스타트업엔 특별기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 스물세 번째, 김강윤 소방관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 스타트업엔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그 스물세 번째 이야기는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부산 소방본부 산하 특수구조단 수상구조대 소속 김강윤 소방관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인 '그림의 힘'이다. ◇그림의 힘 중학교 2학년 때였다. 2학기가 시작될 즈음, 학기 초에 '특활' 시간을 정했다. 나는 친구들이랑 신나게 뛰어놀기 위해 '농구반'을 지원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 두 시간은 친구들이랑 농구를 실컷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학기 때에도 농구반이었다. 그렇게 오전 조회 시간에 담임선생님이 각자의 특활반 배정을 했다. 그런데 그날 오후 미술 시간에 ..

기고 2020.12.16

[기고] 김강윤 소방관의 이야기 22편 '처음 날아 본 하늘'

스타트업엔 특별기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 스물두 번째, 김강윤 소방관의 군시절 이야기 스타트업엔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그 스물두 번째 이야기는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부산 소방본부 산하 특수구조단 수상구조대 소속 김강윤 소방관의 군대 이야기인 '처음 날아 본 하늘'이다. ◇기본공수교육 입교 2,000년 겨울, 나는 경기도 광주 어딘가에 위치해 있는 특수전 교육단에 있었다. 불과 한 달 전, 6개월의 해군 특수전 기본교육(BUD/S : Basic Underwater Demolition / SEAL)을 마치고 당당하게 정식 UDT 요원이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3주간의 기본 공수(공중침투를 위한 낙하산 강하훈련) 교육을 위해 ..

기고 2020.11.30

[기고] 김강윤 소방관의 이야기 ⑳'달라지는 세상에서 잃지 말아야 할 것'

스타트업엔 특별기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 스무 번째, 김강윤 소방관의 달라진 세상에 대한 이야기 스타트업엔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그 스무 번째 이야기는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부산 소방본부 산하 특수구조단 수상구조대 소속 김강윤 소방관의 코로나로 또는 IT기술의 발전으로 달라진 세상에 대한 이야기인 '달라지는 세상에서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달라지는 세상에서 잃지 말아야 할 것 코로나 때문에 딸아이가 학교 수업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학교 간다고 분주할 시간에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나 노트북을 켜고 접속을 하더니 책을 옆에 펴고 앉아 있네요. 엄마가 그러고 들을 거냐고 한 마디 하니 대충 세수하고 ..

기고 2020.10.27

[기고] 김강윤 소방관의 이야기 ⑲ '추석 영화 ‘타워링’과 안전불감증'

스타트업엔 특별기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 열아홉 번째, 김강윤 소방관의 재난 안전에 관한 이야기 스타트업엔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그 열아홉 번째 이야기는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부산 소방본부 산하 특수구조단 수상구조대 소속 김강윤 소방관의 재난 안전에 대한 이야기인 추석 영화 ‘타워링’과 안전불감증이다. ◇'추석 영화 ‘타워링’과 안전불감증' 추석이 곧 다가온다. 몹쓸 바이러스 때문에 고향 가기도 버거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큰 명절을 앞두는 마음은 늘 설렌다. 어린 시절 설이나 추석 같은 날에는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도 상당했다. 송편도 좋았지만 워낙 기름진 음식을 사랑하는 나는 전을 특히 좋아했다. 뒤집은 솥뚜껑에 기름..

기고 2020.09.29

[기고] 김강윤 소방관의 이야기 ⑪ '6월의 기억'

스타트업엔 특별기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 열 번째, 김강윤 소방관의 동료에 관한 이야기 스타트업엔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그 열 번째 이야기는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부산 기장 소방서 구조대 소속 김강윤 소방관의 순직한 동료의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인 '6월의 기억'이다. ◇6월의 기억 "형님... 범석이가..." 범석이의 죽음을 전하는 후배의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각오하고는 있었지만 막상 그 소식을 들은 후 나는 온몸이 얼어붙은 듯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전화를 끊고 마른 침만 연신 삼키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범석이의 부고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 미세하게 떨리는 손을 애써 진정시키..

기고 2020.09.09

[기고] 김강윤 소방관의 이야기 ⑫ '시작하는 이들을 위하여'

스타트업엔 특별기획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시리즈 열두 번째, 김강윤 소방관 시작에 관한 이야기 스타트업엔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그 열두 번째 이야기는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부산 기장 소방서 구조대 소속 김강윤 소방관의 소방관 시작에 대한 이야기인 '시작하는 이들을 위하여'이다. ◇시작하는 이들을 위하여 12년 전 새 찬 바람이 부는 어느 겨울날 나는 부산행 기차에 몸을 싣고 있었다. 그토록 바라던 소방관 시험에 합격하여 아무 연고도 없는 부산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부산역에 여행용 가방 딸랑 하나 들고 내려 택시를 잡아타고 연산동의 ‘부산소방본부’로 향하던 그때의 설렘이 엊그제 같다. 나의 소방관으로서의 첫 발령지는 부..

기고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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