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스알못'을 위한 스타트업 용어 파헤치기 시리즈 #4 '시리즈 A, B, C(Series A, B, C)'

스타트업엔 2023. 3.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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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계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되는 용어가 처음 스타트업을 접하는 '스타트업을 잘 알지 못하는(이하'스알못')사람들에게는 마냥 생소하고 어렵다. 스타트업이라는 용어 자체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말이다 보니 당연히 스타트업에 관한 용어 또한 영어가 많다. 스타트업엔은 기획기사로 스타트업 용어를 하나씩 파헤쳐서 설명하려고 한다.

 

네 번째 편으로 시트 투자 이후에 본 라운드 투자인  '시리즈 A, B, C(Series A, B, C)'에 대해서 알아보고, 시리즈 투자를 받기 위한 준비과정에 대해서 소개한다. 

 

스타트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는 일반적으로 여러 단계의 투자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러한 단계를 일반적으로 시리즈 A, 시리즈 B, 시리즈 C라고 하며, 각 라운드마다 자금과 투자자의 참여 수준이 다르다.

◇시리즈 A (Series A)

 

시리즈 A는 스타트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면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해 더 큰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모색하는 단계에서 받는 투자금이다. 시리즈 A 펀딩은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털 회사에서 제공하며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까지 다양하다. 이 단계에서 시리즈 A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투자하기 전에 스타트업의 재무, 운영, 팀, 제품을 평가하기 위해 철저한 실사 프로세스를 수행한다. 

 

이 과정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엄격할 수 있지만, 투자자가 스타트업의 잠재적 위험과 보상을 평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시리즈 A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투자에 대한 대가로 스타트업 지분의 일정 비율을 받게 된다. 즉, 라운드가 완료된 후 창업자와 초기 직원은 회사의 지분을 더 적게 소유하게 된다. 하지만 회사 가치의 상승으로 희석된 지분을 만회할 수 있다.

 

핀테크, 이커머스, 게임 등이 국내에서 시리즈 A 펀딩을 가장 많이 유치한 분야로 꼽힌다. 대표 사례를 살펴보면, 인기 모바일 결제 앱 Toss를 개발한 비바리퍼블리카는 2018년 시리즈 A 라운드에서 800억 원(약 6,800만 달러)을 유치했으며,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중 하나인 쿠팡은 2011년 시리즈 A 라운드에서 580억 원(약 4,900만 달러)을 유치한 바 있다.

◇시리즈 B (Series B)

 

시리즈 B 투자는 이미 시드 라운드와 시리즈 A 라운드의 자금을 조달한 스타트업이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의 스타트업은 일반적으로 이미 시장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검증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지만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시리즈 B 펀딩은 스타트업이 이미 잠재력을 입증하고 성장 실적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전 라운드에 비해 더 큰 규모의 투자와 더 높은 밸류에이션이 수반된다. 시리즈 B 라운드의 투자자로는 벤처캐피털 회사, 사모 펀드 회사 및 기타 기관 투자자가 등이 있다.

 

시리즈 B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투자에 대한 대가로 우선주 또는 전환사채를 받게 되며, 이를 통해 회사에 대한 특정 권리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향후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 특정 결정을 승인할 수 있는 권리, 인수 또는 기타 유동성 이벤트 발생 시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 등이 포함된다.

 

시리즈 B 라운드에서 모금되는 자본의 규모는 스타트업의 필요와 투자자의 선호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시리즈 B 라운드가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일 수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수십억 원 또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 포함될 수도 있다.

 

시리즈 B 라운드의 목표 또한 스타트업의 구체적인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타트업은 투자금을 사용하여 팀을 확장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수 있으며, 또한 신제품 개발이나 새로운 시장 진출에 집중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시리즈 B 펀딩은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단계이다.

 

◇시리즈 C (Series C)

 

시리즈 C 투자는 시드 라운드, 시리즈 A 라운드, 시리즈 B 라운드를 이미 완료한 스타트업에 대한 다음 단계의 자금 조달이다. 이 단계에서 회사는 일반적으로 상당한 성장을 달성하고 대규모 고객 기반, 확립된 수익원, 수익성을 향한 명확한 경로를 통해 입증된 성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시리즈 C 펀딩은 스타트업이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고, 영업 및 마케팅 노력을 늘리고,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더욱 빠른 성장을 달성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 이 단계의 자금 조달은 종종 회사가 상장되거나 인수되기 전 마지막 단계의 비공개 자금 조달로 간주된다.

 

시리즈 C 라운드의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털 회사, 사모 펀드, 헤지 펀드와 같은 기관 투자자와 기업 투자자이다. 시리즈 C 라운드의 자금은 일반적으로 이전 라운드보다 규모가 크며 스타트업의 규모와 필요에 따라 수십억 원에서 수천억 원까지 다양하다.

 

시리즈 C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투자에 대한 대가로 향후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할 권리, 특정 결정을 승인할 권리, 인수 또는 기타 유동성 이벤트 발생 시 보호 등 특정 권리와 보호가 포함된 우선주 또는 전환사채를 받는다.

 

스타트업의 경우 시리즈 C 라운드의 목표는 다양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새로운 지역이나 업종으로 확장하거나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투자하여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경우에 따라 스타트업은 IPO 또는 인수를 준비하기 위해 시리즈 C 펀딩을 사용할 수도 있다. 시리즈 C 펀딩은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시리즈 투자를 받으려는 스타트업이 준비해야 될 사항은?

 

시리즈 투자를 받으려면 스타트업은 투자자에게 비즈니스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여러 가지 핵심 요소를 준비해야 한다. 스타트업의 시장 기회, 제품 또는 서비스 제공, 마케팅 전략, 재무 전망을 설명하는 상세한 사업 계획은 시리즈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필수적이다. 사업 계획서에는 회사의 경쟁 환경, 목표 시장, 성장 잠재력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야 한다.

 

스타트업은 수익, 비용, 현금 흐름 등 현재 재무 상태를 보여주는 상세한 재무 제표를 준비해서 투자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투자자는 이 정보를 사용하여 스타트업의 재무 건전성과 성장 잠재력을 평가한다. 또한 투자자는 스타트업의 리더십 팀과 구성원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평가하고자 할 것이다. 스타트업은 팀의 역량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구축 실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스타트업은 특허, 상표, 저작권을 포함한 지적 재산의 강점과 가치를 입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스타트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특정 시장이나 틈새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고객 확보, 유지, 참여 지표를 포함한 시장 견인력을 입증해야 한다. 이는 투자자가 스타트업의 성장 잠재력과 수익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리즈 펀딩을 확보하려면 매력적인 피치 덱(Pitch Deck)이 필수이다. 피치 덱은 간결하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이어야 하며, 사업 계획의 핵심 요소, 재무 전망, 팀 소개, 시장 견인 데이터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시리즈 펀딩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은 가치 제안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을 입증하며, 투자에 대한 설득력 있는 사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핵심 요소를 해결함으로써 스타트업은 비즈니스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시리즈 펀딩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스타트업엔 유인춘 기자

 

스타트업엔(Startu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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