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해외동향]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핀란드 스마트시티

스타트업엔 2023. 3. 14. 13:04
728x90
핀란드는 헬싱키, 에스포, 탐페레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진행 중
해외 기업들에도 열려있는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개발기술 시현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해야

◇핀란드 스마트시티 정부 정책 방향

 

핀란드 정부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공공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마트시티 정책인 '6 Aika(6 city strategy)'를 추진했다. 6 Aika는 EU펀딩을 바탕으로 주요 지자체가 중심이 돼 시행되었다. 이와 동시에 경제고용부 산하 R&D 자금 지원기관인 TEKES(기술혁신지원청, 현재는 비즈니스 핀란드)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억 유로(TEKES 4000만 유로 분담)를 투자해 혁신 기술 육성을 목적으로 'Witty City'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핀란드 스마트시티 정책의 특징은 한국의 도시개발 관점이 아닌 개방형 혁신과 공공 인프라 활용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거주하는 6개 대도시(헬싱키, 에스포, 반타, 탐페레, 투르쿠, 오울루 등)가 공동으로 추진한 6 Aika 프로젝트도 3개 핵심 프로젝트(3 Spearhead Projects)가 'Open Innovation Platforms', 'Open Data and Interfaces', 'Open Participation and Customership'인 점에서 알 수 있다.

 

2011년 노키아가 모바일 사업부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한 이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핀란드 경제는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대기업 위주의 경제 성장에서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혁신 성장으로 정책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공공인프라를 개방하고 정부, 기업, 대학, 연구소가 긴밀하게 협업을 확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었다.

6 Aika 프로젝트 현황(단위: 개, %) [자료: The Six City Strategy Office 발간 결과보고서 “Era of Cities”(’21년 4월)]

TEKES가 지원한 Witty City는 민관이 공동으로 1억 유로를 투자해 스마트 교통과 모빌리티(Smart Transport and Mobility), 스마트에너지(Smart Energy), 스마트빌딩 및 설계(Smart Building and Planning) 등 3개 분야의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2017년 Witty City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비즈니스 핀란드가 AI(인공지능),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에너지 신기술, 순환 경제, 스마트 모빌리티 등 기술별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해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핀란드 스마트시티

 

헬싱키시 자회사 Forum Virium Helsinki는 데이터, 스마트시티, 스마트 모빌리티를 축으로 총 77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49개 프로젝트는 이미 완료되었으며, 2023년 2월 현재는 28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FVH는 Kalasatama, Jätkäsaari 등 시범지구 내 다양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실증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을 활용해 헬싱키 내 Malmi, Pasila 등 다른 지역개발 사업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헬싱키 스마트시티 시범지구 현황 [자료: Helsinki Partners, FORUM VIRIUM HELSINKI 등] 

에스포(Espoo)에 위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Sensible 4는 에스포, 탐페레 등에서 자율주행 버스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2022년 1월부터 2.5개월 동안 탐페레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에서는 3.5㎞의 구간을 최고시속 30k㎞의 속도로 주행하며 춥고 눈이 많은 가혹한 환경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또한 Trombia는 2021년 4월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자율주행 도로청소 로봇의 실증 프로젝트를 Jätkäsaari와 헬싱키 공항 등에서 진행했다.

 

헬싱키는 자율주행 외에도 AI(인공지능) 기술도 활발하게 시험하고 있다. 헬싱키에 위치한 북유럽 최대 민간 인공지능 연구소인 Silo Ai는 헬싱키환경국(Helsinki Region Environmental Services Authority, HSY)과 2000년에 헬싱키 지역 3000㎞ 연장 하수도에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데이터 분석으로 어느 지역에 언제쯤 막힘 현상이 생길 것인지 미리 예측해 관리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Silo Ai는 헬싱키 에너지 회사인 Helen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추후 40시간의 지역난방 수요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효과적인 생산계획을 가능하게 하는 등 인프라와 관련된 스마트 시티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왼쪽부터 Sensible 4 자율주행차, Trombia 자율주행 청소차 [자료: Sensible4 홈페이지, Trombia 유튜브]

핀란드는 학교, 병원, 도로, 상하수도 등 공공인프라를 개방해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신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오픈플랫폼과 데이터 개방을 중점으로 스마트시티를 개발하고 있다. EU 차원이나 핀란드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기술개발과 시험 및 실제 적용까지 대학, 연구소, 정부 등이 협력해 지원하고 있다.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다양한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핀란드를 유럽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관심있게 살펴봐야 한다. 특히 헬싱키는 Testbed Helsinki를 통해 에듀테크, 스마트모빌리티, 건설환경, 순환 경제, 디지털헬스케어 등의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은 유럽 시장에서 개발 기술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자료출처 : 6 Aika, Forum Virium Helsinki, Helsinki Partners, 각 사 홈페이지 등 KOTRA 헬싱키 무역관

 

 

스타트업엔 유인춘 기자

 

스타트업엔(StartupN)

스타트업 전문매체,스타트업,인터뷰,해외스타트업정보,스타트업기업,투자기관,VC,엑셀러레이터,뉴스,속보,스타트업 미디어,미디어

www.startupn.kr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