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스알못'을 위한 스타트업 용어 파헤치기 시리즈 #1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엔 2023. 3. 14. 13:06
728x90

스타트업계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되는 용어가 처음 스타트업을 접하는 '스타트업을 잘 알지 못하는(이하'스알못')사람들에게는 마냥 생소하고 어렵다. 스타트업이라는 용어 자체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말이다 보니 당연히 스타트업에 관한 용어 또한 영어가 많다. 스타트업엔은 기획기사로 스타트업 용어를 하나씩 파헤쳐서 설명하려고 한다.

그 첫 번째 편으로 '창업기획자'라고 불리는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s)'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액셀러레어터는 2005년 미국의 와이 콤비네이터(Y-Combiznator)가 투자와 보육을 결합한 형태의 새로운 개념을 만들면서 확산되었다. 이후 배치(batch) 기반 해당 모델이 다양한 주체에 의해 액셀러레이터 모델로 벤치마킹되며 국내에서도 2010년 권도균 대표가 국내 첫 액셀러레이터인 프라이머를 설립했다.

 

영어로 accelerators는 가속기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자동차 가속페달을 부를 때 흔히 쓰였던 말이다. 스타트업계에서 액셀러레이터는 말 그대로 초기 창업 기업을 가속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조직을 말한다.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리소스와 지원을 제공하는 조직이다.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은 기업가가 아이디어를 개발 및 개선하고,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지속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액셀러레이터는 일반적으로 멘토링, 자금 지원, 네트워킹 기회, 교육 워크샵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스타트업이 다른 기업가들과 함께 일하고 협업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업계 전문가 및 잠재적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리소스와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스타트업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빨리 성공을 달성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스타트업이 복잡한 스타트업 세계를 탐색하고 위험요소를 피하게 하여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궁극적으로 액셀러레이터의 목표는 스타트업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렇다면 액셀러레어터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까? 여러 가지 특수한 상황도 있을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액셀러레이터는 ▲지분 ▲프로그램 수수료 ▲스폰서십 ▲관리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많은 액셀러레이터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고 있다. 액셀러레이터는 제공되는 리소스와 지원에 대한 대가로 회사 지분의 일정 비율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액셀러레이터와 회사의 단계에 따라 5%에서 10%까지 다양하며 때로는 그 이상일 수도 있다.

 

일부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 수수료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액셀러레이터가 제공하는 리소스와 지원에 대한 대가로 지불한다.

 

액셀러레이터는 기업, 정부 기관 및 기타 조직의 후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이러한 스폰서는 자금, 멘토링 또는 기타 리소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에 있는 스타트업과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액셀러레이터는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포트폴리오 회사에 관리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 수수료는 일반적으로 회사의 매출 또는 이익의 일정 비율이며 지속적인 지원과 리소스의 대가로 액셀러레이터에게 지급된다. 액셀러레이터의 수익 모델은 조직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 귀중한 리소스와 지원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국내 액셀러레이터는 2017년부터 등록이 시작되어 2020년 300개를 돌파하였으며, 2023년 2월 현재 660개의 액셀러레이터가 등록되어 있다.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액셀러레이터 몇 곳을 소개한다.

 

2012년에 설립된 SparkLabs는 한국의 선도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중 하나이다. 기술 및 소프트웨어 회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멘토링, 자금 지원 및 사무실 공간을 제공한다.

 

Strong Ventures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이자 벤처 캐피털이다.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자금과 지원을 제공하는 회사다. 그들은 모바일, 전자 상거래 및 사물 인터넷(IoT) 산업의 회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패스트 트랙 아시아는 신생 기업이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들은 한국과 그 외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려는 회사에 멘토링, 자금 및 기타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FuturePlay는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이다. 이들은 멘토십, 자금 지원, 업계 전문가에 대한 액세스뿐 아니라 공동 작업 공간 및 기타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개한 액셀러레이터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액셀러레이터가 많다. 각 액셀러레이터마다 중점 분야와 고유한 접근 방식이 다르므로 스타트업의 필요와 목표에 가장 잘 맞는 액셀러레이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엔 유인춘 기자

 

스타트업엔(StartupN)

스타트업 전문매체,스타트업,인터뷰,해외스타트업정보,스타트업기업,투자기관,VC,엑셀러레이터,뉴스,속보,스타트업 미디어,미디어

www.startupn.kr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