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만곡(晩谷) 임장수상’ 유정진, 이금복 작가 수상

12. 5 한국방송회관 코바코 홀에서 진행
한국 미술계 최초로 개인작가 이름의 상 제정
故 임장수 화백 “화가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 개인 작가의 작품 수로 전무후무한 3000여 점 유작 남겨

왼쪽부터 이금복 작가, 故 임장수 화백의 부인 최금식씨, 유정진 작가

한국미술협회(이하 한미협)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6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행사가 12월 5일 한국방송회관 코바코 홀에서 개최되었다.

 

한미협은 매년 12월 5일 미술인의 날 행사를 통해 기업 및 문화계와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젊은 작가들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 왔다.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인 이들을 위해 마련된 이 시상식에서는 대상, 공로상, 원로작가상, 미술문화공로상, 정예작가상 등 5개 부문의 본상이 수여되며, 작년에 처음으로 개인작가 이름 상인 ‘만곡(晩谷) 임장수상’을 제정하여 올해 두 번째 수상을 진행했다.

 

12월 5일에 열린 ‘2022 제16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시상식에서 故 임장수 화백의 부인 최금식(77세)씨가 시상했다.

올해 ‘만곡(晩谷) 임장수상’ 수상자는 유정진 작가와 이금복 작가가 선정되었다. 

 

유정진 작가는 개인전 9회 및 단체전 50여 회의 전시 이력이 있는 작가로 2015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010 6.25 60주년 기념 미술대전 우수상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사)한국미술협회 수채화분과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금복 작가는 개인전 및 단체전 200여 회의 전시 이력이 있는 작가로, 제1회 대한민국 수채화전람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사)한국미술협회 재활치료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미협 이광수 이사장은 "대한민국 미술계의 큰 획을 그은 미술인으로써의 만곡 임장수 화백의 정신을 받들어 만곡 임장수상을 제정하였습니다. 고인은 청년 작가들을 육성시켜야 한국 미술의 미래가 있다고 늘 말씀하셨고, 해외의 미술이 한국으로, 한국의 미술이 해외로 나가려면, 청년 작가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임장수 상을 제정했다"라고 임장수상 제정 목적을 밝혔다.

임장수화백

故 임장수 화백은 194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라벌고, 서라벌예대를 졸업하고 만학으로 90년대에 유학을 떠나 러시아 레핀 아카데미 미술대학에서 공부한 최초 한국인이다. 우리나라 자연과 모든 삶의 현장이 주제이자 모티브였던 그는 피사체를 정직하고 정확한 묘사를 위해 평생 데생과 크로키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살아있는 선으로 우리 민족의 역동성, 전통을 화폭에 담은 드로잉 화보집 <만곡 임장수가 연필로 그린 한국의 미>를 발간했으며, 직접 찾아다니며 우리나라 사계를 담은 그의 풍경화는 ‘철저한 사생의 바탕에서 자신의 감성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 화백은 살아생전 순수예술인들을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미술 학교인, 러시아 레핀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면서, 이후에 후배들이 러시아 유학을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었다. 이후에 한국 미술 유학생들이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임 화백의 미술에 대한 애정과 후배 작가를 생각하는 깊은 마음이 사후에 더욱더 빛나고 있다.

 

 

스타트업엔 유인춘 기자

스타트업엔(Startu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