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작가 임해리의 신간
자본주의 사회에서 쾌락과 욕망의 배설이라는 성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인문학의 관점에서 성을 주제로
출판사 노드미디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쾌락과 욕망의 배설이라는 성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인문학의 관점에서 성을 주제로 쓴 '불별의 성性(저자 임해리)'을 출간했다.
2003년 『혼자 잘 살면 결혼해도 잘 산다』와 『SQ를 높여야 연애에 성공한다』를 통해 남녀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SQ(Sexual Quotient, 성적 지능 지수)를 제시했던 저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교양서이다.
이 책 『불멸의 성性』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쾌락과 욕망의 배설이라는 성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인문학의 관점에서 성을 주제로 쓴 것이다.
저자는 인문학의 관점에서 성은 휴머니즘humanism이라고 단언한다.
성에 대한 무지와 편견으로 무장한 상태를 색맹色盲이라고 보는 그의 관점은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여성, 아동에 대한 성범죄와 군대 내 성범죄를 방지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성이 학문의 영역에서 성과학(Sexology)으로 자리한 것처럼 인문학으로 보는 성교육이 필요하며 모든 성은 동등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성범죄가 점점 더 반인간적이고 폭력성이 심각해지는 현실 속에서 성에 대한 인문교양서로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섹스는 몸의 대화이며 인간 평등의 필수 조건이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살아간다. 행복의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나누는 행위는 풍요로운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연인과 부부들이 성 문제로 갈등을 겪기도 하고 그것이 이유가 되어 관계가 깨지기도 한다.
남녀의 성 문제는 관계 사이에 소통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더 세밀히 살펴보면 성에 대한 편견과 억압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남녀의 성은 하나의 행성과 또 다른 행성의 만남인 동시에 한 세계와 다른 한 세계의 조우일 수 있다. 그것이 동물의 번식 욕망인 교접과 다른 의미이다.
그런데 자본주의의 발달은 인간의 욕망을 상업화시켜 성을 소비적이고 배설적인 출구로 전락시켰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여전히 성에 대한 이중 잣대로 남성과 여성을 평가하면서 여성의 욕망을 억압하기도 한다. 여성뿐 아니라 인종에 대한 차별의식, 성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편견이 자리 잡고 있는 현실이다.
◇성性도 인문학의 교양으로 배워야 한다
오늘날에는 2세를 얻는 것보다 연인과 부부 사이에 성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올바른 성 인식을 갖는 것이 행복하고 건강한 성생활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과연 성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우리가 색깔을 구별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켜 색맹色盲이라고 하는데 성에 대한 무지와 오류를 범하는 것 역시 색맹이라 할 수 있다.
성性도 이제는 우리가 배워야 할 필수 교양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성에 대한 건강한 인식은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인 동시에 행복한 삶을 위한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다.
◇성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며 그 욕망은 제도나 규범으로 막을 수 없다
1부에서 다룬 ’성 풍속으로 본 욕망의 사회상-우리 역사 속의 성‘은 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성 풍속을 조명함으로써 성은 제도와 규범을 넘어선 인간의 기본 욕망이라는 것을 환기시켰다.
조선 선비가 지은 성 소화집笑話集과 춘화첩春畫帖을 통해 다양한 군상들의 성 풍습을 볼 수 있다.
2부 ’욕망의 불꽃 속에 피어난 성性의 변주곡- 문학과 영화 속의 성‘은 포르노라고 지탄 받았던 에로티즘 문학과 색정광 남녀, 장애자의 성, 섹스리스 부부, 사랑과 권력, 인공 지능과의 사랑, 노인의 사랑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섹스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금기가 어떤 방식으로 표출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모든 성은 평등하다는 저자의 관점이 드러나 있다.
◇인종 차별주의는 성차별주의가 확장된 것
3부는 억압에서 평등과 자유를 향한 성性-에로티즘과 금기를 설명한 바타이유의 『에로티즘』 보부와르의 『제 2의 성』, 성적으로 진화한 인간에 대한 고찰로 유명한 데스몬드 모리스의 『털 없는 원숭이』, 독일 청소년의 성교육을 위한 『섹스북Sex Book』、인종 차별주의는 성차별주의가 확장된 것이라고 주장한 파이어스톤의 『성의 변증법』 등등 성에 대한 연구서를 조명하였다. 이는 성에 대한 관점을 생물학, 철학, 사회학, 정치학, 문화 인류학으로 넓혀서 보다 근원적으로 고찰하고자 한 작업으로 보여진다.
◇탄트라의 성性은 생명력의 근원으로 합일하는 신성한 종교의례
4부는 ’웰빙 섹스(Well-being sex)를 위한 레시피recipe‘로 건강하고 행복한 성을 위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였다. 섹스리스, 무성애자, 궁합과 섹스, 12 별자리의 섹스 성향, 탄트라tantra를 통한 섹스 테라피, 행복한 성을 위한 건강식품 등을 소개하였다. 결국 성은 쾌락의 도구가 아니라 생명력을 고양시키며 행복한 삶을 위한 실천이라는 저자의 주장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불멸의 성性』 끝말에서 성교육은 인문학의 교양에서 출발하여 유치원부터 노인 세대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전문기관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범죄 또한 법과 처벌로 해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에 대한 인문서인 동시에 성 계몽이라는 저자의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제목이 불멸의 성이란 것도 인간의 성은 끊임없이 계속 재생산되어 왔으며 성에 대한 욕망 또한 시대와 사회의 억압 속에서도 멸망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 저자 소개
임해리
서울 북촌에서 출생. 동국대 졸업논문은 『동학농민운동의 남북접 조직관계』, 동 대학원에서 『조선후기 실학파의 향청 향약론 연구』, 중앙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한국 비디오그램의 외화 선호와 문화적 정체성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조선후기 여성인물전과 여성문집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에 시나리오작가협회 부설 영상작가교육원을 수료한 후 2000년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후반기 시나리오공모전에서 <육갑 짚는 여자>로 입선,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하였다.
『혼자 잘 살면 결혼해도 잘 산다』를 첫 출간으로 2005년에 서울신문에서 <임해리의 색색남녀>를 연재하고 『SQ를 높여야 연애에 성공한다』를 비롯하여 『우리 역사 속 못 말리는 여자들』(조선편, 근대편), 『여성의 눈으로 본 세계사』 -세계역사박물관 시리즈(대교출판), 『누가 나를 조선여인이라 부르는가』, 『우리 역사 못 말리는 여자들』 등을 출간하였다.
2015년 『사임당』(인문서원)이 문체부 세종문고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되었고 2016년 <사임당>중국어판, 2017년 <사임당> 대만어판이 출간되었다.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 한편 현대상선 등 기업과 지자체, 도서관 등에서 여성과 교육,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성 등을 주제로 특강을 계속해왔다.
현재는 파주에 정착하여 성을 콘텐츠로 <헬렌 Q>라는 유튜브를 준비 중이다.
스타트업엔 유인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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