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도 전년도에 이어 강력한 경제성장 추세 지속 예상
이스라엘 현지화 셰켈의 고공행진 지속, 최근 20년 내 최고 환율 기록
내수경기 상승, 이스라엘 현지화 평가절상을 기회로 한국의 서비스 수출 확대 도모
국제통화기금(IMF)은 2021년 이스라엘 경제가 7.1% 성장하는데 이어, 2022년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상반기부터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민간소비, 공공지출, 투자, 대외 교역 흐름이 빠르게 개선된 덕분이다.
2021년 12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등장에 따른 국경 재봉쇄(외국여권 소지자의 입국 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나, 한시적 조치에 불과하며 국내 경제 활동에 대한 제한은 두지 않아 경제성장 추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중앙은행(Bank of Israel, BOI)은 2022년 경제성장률을 국제통화기금(IMF)보다 높게 전망했다. 전년대비 개인소비 7%, 공공지출(국방물자수입 제외) 2.5%, 투자(항공기, 선박 제외) 6.5%, 수출(다이어몬드, 스타트업 제외) 4.0%, 민간수입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2년 실질 GDP 성장률이 5.5%에 달할 것으로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2022년 평균 물가상승률은 2% 이내의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과 전세계적 수요 증가, 공급 병목현상 등으로 2021년 이스라엘 물가는 2.5% 상승했으며, 현재의 글로벌 물류대란이 해소될때까지 물가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중앙은행(BOI)은 2022년 연평균 물가상승률을 1.6%로 전망했으며, 물가상승 동향에 따라 기준금리를 0.1%~0.25% 내에서 조정할 방침이다. 이스라엘 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예상 연평균 기준금리는 0.2%이다.
고용률(만 15세 이상 기준)은 더디지만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BOI)은 2022년 4분기에는 전년도 동기대비 6.8% 상승한 59.5% 수준까지 고용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경기 회복이 가속화됨에 따라, 2020년 15.9%까지 치솟았던 실업률(만 15세 이상 기준)은 2021년 10.4% 수준으로 완화되었고, 2022년에는 5.8%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간 이스라엘 경제의 위험 요소로 지목되어 온 정치적 불안정과 재정적 불활실성 문제가 해소된 것도 2022년 이스라엘 경제 성장에 긍정적 전망을 뒷받침해 준다. 2021-2022년 정부 예산 결의안이 의결됨에 따라 정부의 GDP 대비 재정 적자는 2021년 6.4%, 2022년 4%로 안정적 감소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전세계적인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현지화(NIS, 신 셰켈)의 경우 예외적인 달러 대비 평가절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의 수출이 물류 문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지식기반산업 위주의 서비스 수출 구조여서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난데다, 이스라엘 기술기업에 대한 해외자본투자도 증가하고 있어 외화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외환 보유고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BOI)은 2021년 12월 외환시장 보고서에서 달러 대비 신 셰켈 환율이 최근 2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11월 기준, 월평균 3.4 신 셰켈이던 달러 대비 환율은 2021년 11월, 달러 당 3.12 신 셰켈까지 평가절상되었다. 코로나19 이후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이버보안, 핀테크, 차세대 먹거리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투자와 이스라엘 서비스 수출은 2022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어, 당분간 이스라엘 현지화 평가절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경제는 2021년에 이어, 개인소비, 투자, 공공지출, 대외교역 모두 상당 폭 증가하며 2022년에도 견실한 성장이 전망된다. 예상치 못한 변이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일정 수준의 경제 활동 제약이 발생할 위험은 상존하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 한, 2020년과 같은 전면적 봉쇄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스라엘 현지화 평가절상은 이스라엘의 상품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반면, 현지화 기준 구매력 상승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해상물류 비용 상승과 주요 경쟁국의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한국 제품의 상대적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물류비용 증가를 상쇄할 생산기지 현지화 방안 적극 모색과 함께 기술이나 지식기반산업 위주의 서비스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출처 : 국제통화기금, 이스라엘 중앙은행, 이스라엘 통계청, 텔아비브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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