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터 김포–제주공항 출·도착 승객 대상 짐배송 서비스 시범운영
# 두 살 난 딸을 데리고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간 A씨 가족은 공항에 도착하여 유모차, 짐 가방 등 무거운 수하물을 찾아 숙소에 가서 짐을 풀었다. 여행을 시작하려고 하니 온 몸이 기진맥진하고 어느덧 늦은 오후가 되어버려 아쉬운 마음이 컸다.
7월 26일부터 김포공항에서 짐을 부치기만 하면 제주도에 예약한 숙소까지 배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출발 전일 18시까지 짐배송 대행업체((주)짐캐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탑승 항공편, 짐배송 목적지(숙소 등) 등을 입력하고 배송을 의뢰하면 도착지 공항에서 업체가 대신 짐을 찾아 숙소로 배송해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행객들은 공항에서 숙소까지 무거운 짐 없이 바로 여행을 할 수 있어 편하고 알찬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여름부터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승객은 공항에서 짐을 찾을 필요 없이 곧바로 “빈손여행”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와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는 6개 국적 항공사와 협업하여 새로운 방식의 ‘짐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7월 26일(월) 06시부터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시작되며, 향후 고객 선호도 및 이용률 등을 고려하여 출발공항은 추가 지정할 수 있다.
짐배송 서비스는 공항공사 입찰결과에 따라 ㈜짐캐리가 담당하고, 대한항공·에어서울 등 6개 항공사가 참여하며, 원활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공항공사-항공사-짐배송업체) 간 업무협약 MOU(7.21)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출발 전일 18시까지 짐배송업체 홈페이지 또는 검색포털에서 “짐캐리”, “에어패스” 검색)를 통해 출발 항공편, 운항정보 및 배송지 등을 입력하고 예약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일반 캐리어 1.5만원, 골프백·자전거 등 대형 수화물 2만원이다.
아울러, 출발 당일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수하물을 항공사에 맡기기 전 모바일로 수하물 사진을 찍고(정면·측면 등 총 3장) 짐배송업체(짐캐리) 모바일 웹에 업로드 후 해당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 비치된 짐배송 스티커를 부착하여 수하물을 위탁하면 된다.
이후, 짐배송업체가 제주공항 보호구역내 수하물 도착장에서 승객 짐을 대신 찾아 운송하며, 승객은 모바일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하물의 배송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이소영 항공보안과장은 “향후, 1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접수·보관·이동 등 세부 절차를 가다듬고, 운영성과 등을 분석하여 국내 전 노선으로 확대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여객 편의성을 개선 할 수 있도록 방안들을 적극 발굴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엔 이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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