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힘 아침 4시 50분. 10개월 째에 접어든 아들의 머리맡에서 울리는 자장가소리는 아들과 아내의 잠을 깨우지 않기 위해 설정해둔 알람이다. 처음엔 잠결에 꺼버리기 일쑤였지만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물로 계란후라이를 해서 김치와 밥을 먹고, 출근을 준비한다. 되도록이면 아침밥은 내가 차려먹는다. 곤히 자는 아내와 아들의 얼굴을 보고 아침 6시에 사무실로 출근하는 게 일상이 되었다. 심지어 6시까지 사무실로 출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새벽에 출근하면서 만나는 일출은 8시나 9시에 출근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멋이 있다. 업무효율성 역시 9시에 출근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높다. 새벽에 혼자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 보면, 낮시간에 가져보지 못한 집중력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