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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작가 22

전준우 칼럼 '글을 쓰는 시간, 4시 50분'

◇새벽의 힘 아침 4시 50분. 10개월 째에 접어든 아들의 머리맡에서 울리는 자장가소리는 아들과 아내의 잠을 깨우지 않기 위해 설정해둔 알람이다. 처음엔 잠결에 꺼버리기 일쑤였지만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물로 계란후라이를 해서 김치와 밥을 먹고, 출근을 준비한다. 되도록이면 아침밥은 내가 차려먹는다. 곤히 자는 아내와 아들의 얼굴을 보고 아침 6시에 사무실로 출근하는 게 일상이 되었다. 심지어 6시까지 사무실로 출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새벽에 출근하면서 만나는 일출은 8시나 9시에 출근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멋이 있다. 업무효율성 역시 9시에 출근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높다. 새벽에 혼자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 보면, 낮시간에 가져보지 못한 집중력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기고 2020.12.07

전준우 칼럼 '매끄러운 문장을 만드는 3가지 원칙'

◇맛있는 글의 힘 매끄러운 문장은 읽는 맛이 있다.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따뜻한 밥을 먹는 것과 같은 포근함을 안겨준다. 매끄럽게 쓰인 글을 읽다 보면 글에 담겨진 풍미가 마음을 아름답게 감싸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매끄러운 문장을 만드는 데는 원칙이 있다. 같은 글이라고 해도 같은 글일 수 없다. 아무렴 설익은 밥과 윤기가 흐르는 밥이 같을 수 있겠는가? 같은 밥의 형태를 갖고 있음에도 밥맛이 다른 것처럼, 글도 어떻게 쓰고 다듬느냐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3가지 원칙에 관하여 매끄러운 문장을 만드는 3가지 원칙 중 첫 번째는 독서다. 최근 들어 주로 읽는 책은 주로 경제와 경영에 관련된 책이지만, 독서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한 지난 4,5년 동안 읽은 책들은 대부분 예술, 문학, 인문에 ..

기고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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