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몸담고 있는 법틀은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법무관리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는 리걸 스타트업이다. 법틀은 매년 12월 마지막 주에 회사 전체가 셧 다운 하기에 필자 역시 작년 말 12월 23일을 마지막 근무 일로 24일부터 1월 1일까지 추운 겨울을 피해 따뜻한 곳으로 휴가를 떠났다.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필수 대응 인력에 대한 조치는 되어있고, 긴급 장애 처리 프로세스도 잘 갖추어져 있다) 목적지는 보홀이라는 아름다운 수중환경이 있는 곳으로 1년 내내 따뜻한 날씨에 풍부한 해양 액티비티로 유명한 곳이지만 도착한 첫날부터 당시 전 세계에 닥친 이상기후인 북극한파의 남하로 돌풍 주의보가 내려 도착 후 27일까지인 4일간 필자를 포함한 그곳에 휴가 온 모든 사람들을 실의에 빠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