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인터뷰]통합 모빌리티 메타서치 플랫폼 '카찹'의 이원재 대표 '세상을 바꿀 스타트업으로 거듭나고 싶어요'

스타트업엔 2021. 8. 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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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전동 킥보드가 예전에 비해 많이 다니질 않고 있다. 아무래도 안전을 위한 규제들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에게 간단한 미팅 및 가까운 이동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지하철역 등 교통수단을 빠르게 이용하기 위한 방법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내가 빠르게, 가까운 킥보드를 이용하려면 여러 앱을 확인하기 불편하지만 이용 가격과 대여 가능한 전동 킥보드 및 이동 수단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가 있다면 한결 편하지 않을까? 이러한 앱을 개발, 운영중인 스타트업이 있다.

 

대학교 시절 독특한 생각으로 졸업작품을 만들다 스타트업을 창업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이원재 대표를 만나 보았다.

'카찹' 로고

Q 안녕하세요 대표님 먼저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희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카찹'이라는 플랫폼 입니다. 최근 2년간 다양한 이동수단이 생겼잖아요. 공유 킥보드, 공유 자전거, 카셰어링 그다음 택시, 렌터카, 카풀 이렇게 다양하게 생겨났는데, 저희는 이 모든 걸 한번에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앱 서비스 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제 내 손 안의 모든 모빌리티를 찹해서 '카찹'이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출시 했습니다.

 

Q 회사설립은 언제 하셨고 카찹 런칭은 언제 하셨나요?

 

제가 대학교 4학년인 2019년 6월에 회사는 설립하였고, 카찹은 2020년 4월에 런칭 하였습니다.

 

Q 창업하시게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전공은 시각디자인과 미대 나왔고요. 미대는 졸업 전시를 준비를 하는 때였는데, 미대 친구들은 패키지를 만들거나 포스터를 만드는데, 그럼 우리가 한번 앱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친한 동기랑 얘기 했어요. 그 친구는 자동차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카셰어링 많이 했어요. 카셰어링을 할 때마다 여러 앱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길래 이런 걸 통합해 주는 서비스는 없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이걸 졸업 작품으로 예쁘게 디자인해서 만들어 보자 하고 해서 시작했어요.

 

Q 졸업작품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신 거네요?

 

저희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늘어날 걸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근데 2019년도 5월 지나면서 전동킥보드가 엄청나게 늘어나기 시작 한거에요. 그래서 그때 친구하고 얘기를 해서 '우리가 카셰어링에 국한짓지 말고 바퀴 달린 모든 것들을 통합 비교해 줄 수 있는 메타서치 플랫폼이 나올 수 있지 않겠냐'고 하고, 그때 전동 킥보드 3개 업체와 빠를게 제휴해서 시작하고 이미 해외에서는 이런 것들이 인정 받고 있는 추세여서 졸업 작품으로만 끝내지 말고 창업을 해보자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은 졸업을 앞두고 있어 취직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친구들에게는 '한달만 시간을 줘봐라 그럼 내가 시드 투자를 받아와 볼게'하고 계속 다녔던 거 같아요. 그 결과 퓨처플레이에서, 5월에 시드가 투자가 들어왔고, 하반기에 만도에서 전략적으로 투자를 했었던 거에요.

'카찹' 이원재 대표

Q 처음에 제휴하는게 쉽지 않았을거 같은데 어떠셨나요?

 

아... 그때 학교 수업 듣는 중간에도 계속 메일을 보냈어요. '우리가 이런 서비스를 만들어 보려 한다, 같이 성장하는 모습 보이겠다'라고 근데 그분들도 아직 저희를 믿을 수 없는 플랫폼 서비스다 보니 만나기도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계속 메일을 보냈어요. 그러던 중 어느 한 대표님 께서 그럼 한번 만나보자 좋은 포인트가 있으면 협업을 해보자 하셔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대표님들이 워낙 바쁘시니까 포럼, 세션 쫓아가서 제휴 제안서 드리고 인사드리고 발로 뛰었어요.

 

Q 전동 킥보드 시장의 성장은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전동 킥보드 업체는 지금도 생겨나고 있고 폐업하는 회사 하나 없이 전국적으로 30여개 사가 잘 성장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업체가 올 하반기 진출할 정도로 한국은 모빌리티 시장성이 굉장히 좋은 지역 중에 하나라고 외부에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카챱 앱 실행화면

Q '카찹' 앱 소개를 해주세요.

 

저희 '카찹'은 플랫폼에 가면 다양한 탈 것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유 킥보드 실시간 위치, 공유 자전거와 카셰어링 가격 비교, 택시 가격비교 그리고 대중교통 길 찾기 서비스도 같이 보여주고 있어요. 저희가 생각하는 부분은요.. '야놀자'는 잠잘 거리들을 통합해서 보여줬고, '배달의민족'은 먹거리를, '지그재그'는 여성들의 입을 거리를 통합해서 보여 주었다면, 저희는 앞으로 탈거리를 통합해서 보여줘야 하는 서비스를 하여 그들을 이을 메타서치 비즈니스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거라고 저는 분명히 확신합니다. 앞으로 나올 카풀, 피투피 카셰어링 그리고 플라잉카, 자율주행 서비스까지 아직 모빌리티에서 열릴 수 있는 시장이 굉장히 많다는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모빌리티를 한번에 통합해서 보여줄 수 있는 비즈니스는 반드시 필연적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Q 킥보드 규제가 돼서 이용자는 많이 줄지 않았나요?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용도가 규제 전보다는 소폭 감소가 되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올 6월부터는 다시 회복되는 추세고요. 그런데 이러한 아규(다툼이 있다)들이 해외에선 1,2년 전에 다 있었던 거에요. 프랑스 파리라든지 미국이라든지 영국에서도 이런 킥보드 때문에 정부 관계자들과 스타트업 업체들 간에 논쟁이 있었어요. 저희는 이러한 현상이 이제 나오기 시작하는데 결과적으로 해외에서는 규제가 다소 완화되고 대안 교통수단으로 정부가 포용해서 녹색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는 추세 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저탄소 운동을 하고 프랑스 파리에서는 도로 1개 차로를 없애고 전기자전거, 전기킥보드, 수소자전거, 수소킥보드가 다닐 수 있는 전동 PM(개인형 이동장치) 도로를 새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친환경 녹색 운송수단으로 자리 잡을 거 같습니다.

인터뷰 중인 이원재 대표

Q 주 고객층은 어떻게 되나요?

 

주로 MZ세대분들이 많으시고요. 저녁에는 대리기사님들이 많이 사용하시고 계세요. 사용자 반응도 왜 이렇게 좋은 서비스를 몰랐는지 하시면서 반응들은 괜찮은데 저희도 이제 홍보 쪽에 신경을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지금은 킥보드가 주력이신데 앞으로 어떤 것 들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제 생각에는 택시도 굉장히 많이 나올 거 같아요. 국내 운영 중인 15개 정도 택시 브랜드들이 있고 또 국토부에 3개 정도 계류돼 있다고 해요. 이러한 택시도 킥보드처럼 a에서z 까지 이동하는데 있어서 이 앱보고 저 앱보고 번갈아 가면서 봐야 될거 같은데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해 줄 솔루션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동할 것, 탈 것들은 전부 통합하여 보이게 하려고 합니다.

 

Q 창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떤 게 있었나요?

 

부딪히는 거에요. 사람을 부딪치는게 힘든 게 아니라 제가 몸이 두,세게 였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더 부딪치고 싶은 거죠 많이 만나보고 더 공격적으로 제휴도 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 회사를 알리고 싶어요. 몸이 하나이다 보니 아쉬운 것들이 너무 많아요. 하고 싶은 것들은 정말 많은데 당장 할 수 있는게 이거 밖에 없는게 울화통이 치밀더라고요.(웃음)

 

Q 스타트업을 먼저 하신 선배로서 이제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요?

 

제가 아직 그렇게 말씀드릴 위치가 아니라서 좀 조심스럽지만, 저는 창업하면서 딱 한 가지 배운거 같아요. 기회에 대해서 재정의하게 되더라고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같아요. 기회가 떠나갔다고 가만히 있으면 안되고 기회가 떠나갔다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그 기회를 향해 찾아가면 분명히 다시 기회는 잡을 수 있다고 생각되고요. 그리고 기회는 은연중에 계속 오더라고요. 그런데 자기가 준비되지 않으면 그 기회는 떠나가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기회를 잡을 준비하고 떠나간 기회도 계속 두드려 한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카찹' 이원재 대표

Q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요?

 

산업에는 흐름이 있는거 같아요. 98년도에는 인터넷 서치엔진이 막 나왔고 이로 인해 우리들의 삶이 많이 바뀌게 되었어요. 또 10년 후에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문자만 하던 사람들이 앱을 깔기 시작하면서 SNS가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10년 후인 이제는 택시와 카풀 간의 갈등 속에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도 나오고 카셰어링 비즈니스,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이제는 자율주행, 플라잉카까지 폭발적으로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저희는 향후 10년은 모빌리티가 우리의 삶을 바꿀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모빌리티에서도 그러한 서비스가 나올 것이고, 근데 단 우리의 삶을 바꾸는 서비스는 스타트업이라 생각하면서 저희도 새로운 역사와 새로운 삶의 혁신은 분명 스타트업에 있을 거라 생각을 하고 그러한 믿음,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계속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전동 킥보드는 규제 강화전 이용자가 크게 늘어 난 것을 우리는 수치가 아니어도 거리에서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이용자는 20~30대인 MZ세대들이 70%로 가까이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는 그만큼 우리 사회는 이러한 수단이 익숙해 지고 있고 빠른 확대도 가능해 보인다.

 

간편함과 편리함으로 이용자들에 호응을 얻을수 있었지만 규제 강화 후 이용률은 통계 수치로 보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용자들의 안전이 최우선 돼야 하기 때문에 지금의 규제 강화가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통합 서비스의 특성상 후발 주자들도 언제든 따라 갈 수 있으므로 대표와 임직원의 발빠른  대응과 선점 효과를 누리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게 보여진다.

 

이대표가 생각하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는 단순히 전동 킥보드가 아닌 움직이는 모든 수단을 담아내려 하고 있다. 전동 킥보드의 경우는 규제와 사회적 인식으로 다소 늦어질 수는 있으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는 막을 수 없는 서비스가 될 것이다. 이원재 대표는 대학교에서 특별히 창업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연함 속에서 아이템을 찾아내 험난한 창업의 꿈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단순이 청년의 열정만은 아니었다. 본인이 몸으로 부딪치고 체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대표가 지금처럼 기회를 기다리지 않고, 기회를 준비하고 두드린다면 분명 기회를 얻어 성공으로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스타트업엔 이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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