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계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되는 용어가 처음 스타트업을 접하는 '스타트업을 잘 알지 못하는(이하'스알못')사람들에게는 마냥 생소하고 어렵다. 스타트업이라는 용어 자체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말이다 보니 당연히 스타트업에 관한 용어 또한 영어가 많다. 스타트업엔은 기획기사로 스타트업 용어를 하나씩 파헤쳐서 설명하려고 한다.
세 번째 편으로 처음 시작에 가장 중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시드투자(Seed investing)'에 대해서 알아보고, 시드 투자를 받기 위한 준비과정에 대해서 소개한다.
시드 투자는 스타트업 자금 조달의 가장 초기 단계이다. 일반적으로 엔젤 투자자, 가족, 친구 등으로부터 소액의 자본을 유치하여 스타트업이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최소기능제품(MVP)을 만들고, 시장 조사를 실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금이다.
시드 투자의 목표는 스타트업의 시작을 돕고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며 초기 고객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시드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회사의 지분을 대가로 자본을 제공한다. 시드 투자자가 받는 지분 금액은 스타트업의 단계와 모금된 자금 규모에 따라 다르다. 시드 투자자는 보통 보통주 또는 우선주를 받게 되며, 이 단계에서 회사의 가치는 이후 자금 조달 단계에 비해 낮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이 단계의 스타트업은 아직 비즈니스 모델이 입증되지 않았고 수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드 투자는 고위험으로 간주된다. 많은 시드 투자가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일부 추정에 따르면 시드 투자의 실패율은 90%에 달할 수 있으며, 시드 투자를 한 스타트업 중 극히 일부만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따라서 시드 투자자는 유망한 아이디어, 강력한 창업 팀, 명확한 성장 경로를 찾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시장 규모와 업계의 혁신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시드 투자자는 단순한 자본 이상의 것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스타트업이 개발 초기 단계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 인맥, 지침을 제공할 수도 있다. 또한 시드 투자자는 채용, 제품 개발, 모금 활동을 지원할 수도 있다. 또한, 시드 투자자는 스타트업이 성장함에 따라 추가 투자처를 찾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시드 투자는 스타트업이 사업 계획, MVP 및 시장 조사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초기 단계의 자본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자금 조달의 중요한 단계이다. 시드 투자자는 회사의 지분을 대가로 자본을 제공하는 고위험 투자자이다. 시드 투자자는 자본 외에도 스타트업이 사업 궤도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귀중한 조언, 안내, 인맥을 제공하면서 스타트업의 성공을 돕는다.
시드 투자자를 유치하려면 잘 짜인 사업 계획, 최소 실행 가능한 제품(MVP), 명확한 성장 경로가 있어야 한다.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는 충분히 매력적인 사업 계획을 작성해야 한다. 사업 계획서에는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목표 시장, 비즈니스 모델, 시장 진출 전략이 명확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좋은 사업 계획서는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고유한 가치 제안을 강조해야 한다.
시드 투자자는 성공 실적, 관련 경험, 상호 보완적인 기술을 갖춘 팀에 투자하기를 원한다. 창업 팀에 기술 및 비즈니스 기술이 혼합되어 있고 책임 분담이 명확한지 확인해야 한다.
최소 실행 가능한 제품(MVP)을 개발해야 한다. MVP는 제품 또는 서비스의 잠재력을 입증하고 개념 증명을 제공해야 한다. MVP가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기능적이고 사용 가능해야 하는 건 기본이다.
시드 투자를 받기 전에 시장 조사를 수행하여 가정을 검증하고 잠재적인 경쟁자를 파악해야 한다. 목표 시장, 고객의 요구 사항 및 시장 동향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잠재적 투자자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좋다. 스타트업 이벤트, 밋업,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잠재적인 시드 투자자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라.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여 업계의 투자자 및 인플루언서와 연결할 수 있다. 시드 투자자들이 많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플랫폼을 사용하여 잠재 투자자를 찾을 수도 있다.
시드 투자자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팀, 제품, 목표 시장, 재무 전망 등 비즈니스에 대한 명확하고 간결한 개요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투자자가 궁금해하는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답할 수 있어야 하며 투자 조건을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스타트업엔 유인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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