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중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동물은 아마도 토끼일 것이다. 토끼는 예로부터 귀여움의 대명사로 통했다. 2000년대 초반 전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마시마로'부터 다양한 토끼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2023년 토끼해에 '마시마로'급의 인기가 예상되는 귀여운 토끼 캐릭터가 등장했다. '라토라'는 모든 이를 사랑하며 감싸는 포용력이 많은 친구로, 늘 사람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캐릭터이다.
'라토라'의 방중화 작가는 1세대 캐릭터 디자이너로 한 분야에서만 30년째 일하고 있다. 캐릭터를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여전히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고 말하는 방중화 작가를 만나 인터뷰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1세대 캐릭터 IP 디자이너로 30년간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그 매력에 푹 빠져 있습니다. 제가 소속된 회사는 페이퍼마마리라는 회사입니다. 저는 디자인을 전공했고 현재는 계원예술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캐릭터 작가로 활동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 작품은 무엇인지요?
저의 대표 작품으로는 빨간코알루, 마카다, 오링가, 라토라 등이 있습니다.
Q. NFT가 요즘 핫한데요.. NFT 작품으로도 기획하고 계신지요?
작가로서 아직 NFT에 대한 매력을 잘 못 느끼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해서 NFT가 대세가 되면 물론 따라가야겠죠.. (웃음)
Q. 라토라 캐릭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작품들은 대체로 감성과 사랑 인본주의가 기저에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론칭한 라토라는 이러한 것들의 정점이라 보시면 됩니다. 캐릭터는 애니나 웹툰처럼 반짝이는 재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 흡입력 있는 캐릭터의 비주얼과 콘셉으로 소비자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줍니다. 따라서 라토라는 다양한 상품으로 그 미소가 지속되도록 노력합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누구나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하고 푸근한 캐릭터입니다.
Q. 라토라 캐릭터로 현재 상품이 출시되었나요?
라토라는 토끼를 모티브로 하여 개발되어 토끼해에 맞춰 론칭 하였습니다. 국내, 국외 등 영역별 마케팅을 준비 중이며 현재 봉제인형을 시작으로 의류, 생활용품 등의 상품이 상반기 출시 예정입니다.
Q. 작가님의 이력이 궁금합니다.
1990년 국내 캐릭터 개발사 툰타운의 창립멤버로 시작하여 1992년 국내 최초로 서울 혜화동에서 캐릭터 전시회를 하였으며, 1994년 대교어린이TV 캐릭터 사업 팀장으로 유아, 어린이 캐릭터를 다수 개발 및 사업을 하였습니다. 2008년 캐릭터 개발사로 창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Q. 캐릭터 작품은 어떤 방법으로 홍보를 하나요?
콘텐츠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는 마케팅이 매우 중요합니다. 소비자 접근이 쉬은 SNS, PPL 및 국내, 국외 관련 페어를 참가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훌륭한 홍보는 캐릭터의 정체성을 관통하는 제품을 만들어 유통하여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홍보입니다.
Q. 마시마로, 몰랑, 버라이어티숨, 아리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주)필벅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필벅과는 어떤 계기로 함께하게 되었나요?
위에서 나열한 작품들의 공통 정체성이 라토라와 유사했기 때문입니다. 필벅의 이창현 대표님은 2001년도에 대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토끼 캐릭터인 '마시마로' 캐릭터를 론칭하고 해외 진출, 상품개발 등 다양한 성공을 거둔 경험이 아주 많은 캐릭터계의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분입니다. 이후에 몰랑, 버라이티어숨, 아라찌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저의 작품인 라토라도 토끼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라 이창현 대표님의 좋은 기운과 함께한다면 꼭 성공할 거라 믿고 있습니다.
Q. 작가님께서 작품 활동을 하시면서 재미있었거나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초창기 캐릭터 즉, 저작권의 개념이 없을 때 캐릭터 한 컷의 가격을 이해 못 해 그림 한 장의 가격으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설명이 매우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Q. 작가님께서 생각하시는 캐릭터 IP 시장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요? 또한 앞으로 캐릭터 IP 시장이 어떻게 될지 전망도 부탁드립니다.
언급한 것처럼 오리지널 캐릭터 IP가 단독 콘텐츠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전체 시장으로 보면 현재는 작을지 몰라도 앞으로 이 영역이 더 굳건해지고 커지리라 예상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미디어의 다변화와 SNS의 폭발적 성장입니다. 모든 콘텐츠가 그러하듯 미디어 환경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실시간 콘텐츠 공급, 실시간 소비자 공감! 이러한 것들을 발 빠르게 대변할 수 있는 것이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Q. 작가님처럼 캐릭터 작가를 꿈꾸는 예비 작가에게 한마디 조언해 주신다면?
한마디로 정의가 매우 어렵지만 몇 가지 경험상 유추해 보면 감성적이고 디테일이 있으면 좋습니다. 물론 드로잉력이나 툴 다루는 능력도 매우 중요하지만 기본이라 깊게는 언급 않겠습니다. 사물을 보는 주관적 해석력,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그리고 문학적 이해 등 참으로 많은 부분을 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일에 대한 애정과 사랑 그리고 끈기입니다.
Q. 올해가 토끼해인데요... 올해 라토라가 어떤 활약을 하기를 바라시나요?
라토라는 토끼해를 위한 캐릭터가 아니므로 토끼해를 기점으로 롱런하는 행복과 사랑의 브랜드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Q. 앞으로의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제가 입문할 시 이러한 이해가 전혀 없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해서 후배들에게 이러한 노하우와 축적된 정보를 많이 알려 주고자 합니다. 물론 새로운 캐릭터는 지속적으로 기획, 개발 예정입니다. 유아, 어린이, 10대 이제는 도래하는 실버세대를 위한 캐릭터를 기획해 보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엔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스타트업엔 유인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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