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지나고있다 그만큼 대중적 시장으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고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이라 할 만큼 사람에게는 밀접하게 다가서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고 그 전망 또한 어마어마 하다. 한창 꿈을 이루고자 노력할때 병마를 이겨내고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한 퍼센트잇 정은경대표를 만나 보았다.
Q1. 안녕하세요 대표님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뉴잇 대표 정은경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좀 특이한 분야이기도 한데요 수의영양과학 기반으로 ICT기술과 합쳐진 반려견 1:1맞춤식사로 지금현재는 020(온라인이 오프라인으로)기업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기업으로 이번해 말까지 업그레이드 진행 예정이고 2019년 7월에 창업 했습니다.
Q2. 1:1 맞춤이면 반려견상태에 따라 다 다르겠네요?
네. 다 다르게 나가고, 우리나라에서 반려견식사라고 하면 전부 사료업으로 들어가서 제조허가 등록법에 따라서 진행하게 되어있는데 저희는 쉽게 생각해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반려견 사료가 아니라 사람 아기 이유식하고 형태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그래서 사람이 먹는 자연 식재료를 그대로 사용해서 반려견에게 건강한 음식을 해주는데 근데 이게 정말 건강한 거는 맞지만 사료처럼 영양밸런스를 정확히 맞추기가 어려웠던게 지금까지 숙제였거든요. 그래서 지금 일반적으로는 화식이라고 부르는데, 지금까지의 화식은 수의사분들께서 외국의 문언이나 서적에 나와 있는 계산식을 수기로 계산을 하셔서 레시피를 만들어주시거나 제조등록한 레시피를 사용하여 공장에서 벌크로 만들어 진것을 소분해 냉동배송 하는게 한계점 이었어요.
Q3. 대표님네 회사 설립 전에는 그렇다는 말씀이시죠?
네. 저희 기업과 비슷한 케이스로, 미국에서는 수의영양학자가 처음에 시작을 했던 스타트업이 있는데, 초기 수기 계산으로 시작 하다 보니, 메뉴를 ‘다양하게 맞춤형’으로 만들어내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어요. 하지만 수의영양학 전문 대표자가 이끄는 기업이기에 현재 미국 화식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Q4. 한국에 수의영양학과가 있나요? 처음들어 보신분들이 많을거 같아서...
없어요. 수의영양학 과정도 아주 기초적인 사료관리법, 제조/급여법 등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수의학을 전공하신 수의사분들도 수의영양학에 대해서는 아직 상세하게 잘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사람은 음식 섭취를 골고루 하면서도 기본적인 영양밸런스가 충족이 될 수 있는데, 만약 사람에게 ‘시리얼은 영양밸런스가 더욱 좋으니, 매일 시리얼만 드세요~!’ 라고 한다면, 사람도 병에 걸릴 수 밖에 없겠지요. 반려견들도 마찬가지에요. 똑같은 사료만 평생 먹는 것보다 자연에서 온 식재료를 골고루 먹게 되면 건강에 좋을 수 밖에 없지요. 여기서 시작 된 것이 수의영양학 분야입니다.
수의영양학이란 '수의학+영양학=수의영양학'으로서 현재 국내에는 수의영양학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수의영양학 전문가'라는 개념이 없는 상태입니다. 국내에 국제 수의영양학 인증 및 전문 자격을 가진 사람은 손 안에 꼽으며, 이들은 수의학을 전공한 후 영양학을 따로 전공하였거나, 해외에서 수의영양학을 전문적으로 수학하고 들어온 경우입니다.
국내 수의사 분들도 영양학을 병행해서 하시는 분들이 손에 꼽을 만큼 계세요.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도 국내에서는 수학을 할 수 없으니까 일본이나 미국에서 석, 박사 과정을 다시 밟고 오신다든지 전문과정을 밟는 거에요. 저 같은 경우도 일본에서 수의영양학을 수학하고 들어온 케이스에요.
Q5. 그럼 일본이나 미국에는 학과가 있는 거에요?
네. 미국이나 일본에는 전문 학과 및 연구기관, 전문인증기관이 있습니다. 미국은 연구 기간도 굉장히 길고, 광범위하지만 식재료 연구 등이 서구 중심으로 되어있구요. 일본의 경우는 기본적인 수의영양학에 동양적 식재료를 추가하여 깊고 세밀하게 발전되어 가고 있어요.
Q6. 회사 설립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어요?
저는 경영쪽으로 일 하고 직장인으로도 일을하다가, 굉장히 특이 하지만 20대 후반부터 '국제재활승마치료지도자'(웃음) 이것도 국내에 없는... 말을 매개로 해서 심리적,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분들을 치료하는 하는 거에요. 사실 승마 매개치료는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지만 제가 사실 재활승마치료로 몸이 나았던 케이스라서요.
Q7. 어떤 것 때문에 치료를 받으신 건데요?
제가 큰 교통사고들로 인해 신체를 못 움직이는 상태가 되었었는데요.... 그때 치료 과정 속에서 내과적 질병이 추가로 발병 하게 되었는데, 희귀난치성질환이 온거에요. 그래서 사회활동불가 판정을 받아서 계속 누워 있다가 정말 우연치 않게 외국 서적에 치료 수기가 있는거에요. 그래서 동생에게 '말 한번 보러 가자' 해서 갔다가 말과 접하게 되었어요. 그때는 재활승마라는것도 몰랐지만, 말을 만져보는 것에서만 시작해 어느새 제가 몸도 가누고 말도 타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2년 정도 걸쳐서 일상생활하는데 문제가 없게 되었어요. 그때는 20대 후반이라 하고 싶은것도 많고 욕심도 많았는데, 계속 누워있다 보니 정식적으로도 너무 힘들 었던거에요.
Q8. 완벽하게 나은 건가요?
아니요. 면역 체계가 아직 아기 같은 면역이라, 지금도 꾸준히 추적관리를 해야해요.(웃음) 하지만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답니다.
Q9. 재활승마치료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궁금하신 분들에게 말씀해주신다면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아이들이 심리적, 정서적 문제 행동을 보일 때 말을 타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말에게 먹이를 주고 씻겨주고 만져주고 하는 것에서도 큰 정서적 치료가 됩니다. 물론 아이뿐 아니라 성인과 나이 드신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에요. 재활승마치료가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을 위해 시작되기도 해서 정신적으로 이렇게 케어를 해주고 신체적으로는, 말이 4족 보행을 하잖아요. 사람이 위에 앉아서 같이 운동을 하게 되면 허리 아래쪽은 말이 움직이는게 사람이 하체운동을 하는 회전운동과 굉장히 유사해요. 그래서 하체가 불편하신 분들은 말을 타면 자연스럽게 근육도 생기게 되고 걷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지속적인 전신운동을 시켜주기 때문에 인지, 발달장애 아동들에게도 여러 가지 개선 사례들이 있습니다.
Q10. 어떤 계기로 창업 하신 거에요?
말과 함께한 계기로 동물로 케어하는 공부를 계속하다가 동물과 사람과의 관계에 힐링 받는 것들에 집중이 돼서 뭔가 이걸로 사회에 좋은 일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저만 힐링을 받는게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거나 혜택을 주려면 무엇인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 했어요. 처음 시작은 사회적기업(소셜벤처)을 하자 생각하던 중,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에 사회적기업가 과정이 있는것을 알았어요.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은 장학생으로만 선발하기에 원서를 넣었는데 합격이 되었고, 여기는 사회적가치가 있는 비즈니스랑 MBA코스를 같이 병행해서 졸업을 하는 것이어서 '아! 여기를 들어가면 멋진 것을 만들어 나오겠구나' 하는 포부를 가지고 나와서 창업을 시작한 계기에요. 카이스트 들어가서 비즈니스를 그리다 승마라는 산업자체가 너무 자본력도 거대하야하고 한정적인것도 많아서 어렵다 판단을하고 최종목적지로 가기 위해 무엇부터 시작할까 고민했어요. 그래서 제일 가까이 지내고 친하게 지내고 잘 알고 있는 반려견이 첫 시작점이 된 거에요.
Q11. 그럼 앞으로는 강아지 말고 다른 동물들도 확장하시는 건가요?
지금은 반려견에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 반려묘, 그 외 반려동물로도 확장할 계획이에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삶 속에서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를 위할 수 있는 사업을 해 나가기 위해 창업을 했습니다.
Q12.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몇 가지나 될까요?
사료 제조법으로 허가된 제품 8가지를 베이스로, 8가지 기본에서 파생될수 있는 음식들이 허가된 제조 비율을 지키되 영양밸런스를 맞추어 더 추가로 파생이 될수 있는 시스템을 저희가 만들어 놓은 거예요. 그러니까 수의영양학적 데이터베이스 알고리즘을 도출 하는걸로 해서 반려견들의 정보를 상세하게 넣으면 반려견에게 맞는 레시피가 바로 도출이 되는거죠. 이러한 레시피는 견종, 몸무게, 중성화여부, 임신은 하는지 안하는지, 모체가 질병이 있느냐 없느냐, 운동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등 여러 조합으로 그 반려견의 최적화된 레시피를 도출 하는 거에요.
Q13. 이러한 맞춤형 레시피는 반려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건가요?
사람들은 영양소가 부족해도, 나쁜걸 좀 먹어도 영양제를 먹거나 몸보신을 좀 하면 다시 괜찮아 지고 큰 질병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강아지는 개체가 작아서 장기도 굉장히 작아요. 그래서 조금 잘못 먹거나 영양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상태에서 일주일만 잘못 급여하게 되면 질병으로 도출 되는게 강아지 에요. 강아지들은 급작스럽게 발작을 한다든지, 간 수치가 오른다던지 이러면 긴급 처치를 하더라도 예후가 안좋은 케이스들이 많아요. 일반화된 사료들이 일반화된 것이 맞고, 좋은 사료들도 많이 나오지만 완벽한 1:1 맞춤형으로는 들어갈수는 없지요.
지금은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좋은 사료도 많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지만, 사료산업이 발전하던 시기부터는 사실 사료가 사람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거 거든요. 현재는... 처음에는 못 먹는 강아지를 위해 사료를 배급하자 시작된 것이 사료이지만, 사료산업 과도기에는 상업적인 것들로 도입되었기에 문제가 많은 사료들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Q14. 관련시장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요?
펫시장 자체는 성장률이 높아요. 그중 사료시장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특히 사료시장 중에서도 미국, 유럽, 일본,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남아까지 전부 프리미엄 사료 시장이 굉장히 성장률이 높아요. 이제는 반려견들은 동물이라기 보다 가족처럼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아지고 늘어나고 있어요. 실제 저희 고객분들 같은 경우도 아이처럼 키우시는 분들이 많아요.
Q15.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매장에서 제조, 판매가 같이 진행 되는건가요?
네, 저희는 국내최초로 반려견 화식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서비스 시작 시에는 주문과 레시피 도출까지 자동화로만 시작했지만, 지금은 조리시스템도 반자동으로 제조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2019년 송도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처음 시작 했는데 제조와 판매가 동시에 같이 되는 시스템 이에요. 지금까지는 강아지 사료를 만든다고 하면 시끄럽고 좀 지저분 하다 생각하지만 저희는 사람이 먹는 것보다 깨끗이 만들고 오픈키친으로 되어 있어 고객들이 직접 확인도 가능해요. 지금은 온라인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고, 매장은 송도국제도시에서만 만날 수있지만 앞으로 브랜드 매장을 지역별로 확장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Q16. 시설이나 초기 자금이 많이 들어 간거 같은데 투자를 받으신 건가요?
아니요. 초기는 다 자비로 했어요. 그래서 힘들었죠. 신념이 없었다면 포기 했을 수도 있어요.
Q17. 지금은 투자를 받으셨나요?
여러사연들로 점수를 좀 받았는지,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 후 바로 AC매칭되고 3개월 만에 VC후속투자 연계되고 하반기 후속 투자까지 확약이 되었어요.
Q18. 홍보는 지금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초기에는 제가 고객들이 매장 방문시 바로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소통하거나 문제를 많이 해결했어요. 그러다 더 많이 더 좋은 정보를 비대면으로 해야겠다 싶어 처음에는 재능기부처럼 유튜브로 많이 하며 반려견 요리를 한다든지 영양학적으로 설명 한다든지 이러한것들이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 서비스 나가며 라이브커머스를 같이 하게 되었어요. 첫 방때도 그렇고 반응이 좋아서요. 들어오시는분들과 소통하며 함께 하고 있어요. 상담을 비대면으로 하고 있는 거에요. 그래서 소통하는 홍보 방식을 생각 중입니다.
Q19. 이용했던 고객들 반응은 어떤가요?
원래 프리미엄 사료를 애용한 고객들이 저희 쪽으로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고객들 반응은 대부분 비싸던 안 비싸던 다른 곳에서 좋다고 하는걸 다 먹였는데 결국 3일 먹이고 버리더라, 냄새가 나더라, 먹이고 질병이 생겼더라 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저희제품를 한달 먹였더니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더라 였어요. 이게 대체의학 이런걸로 다가 갈수 있는데 실제로 저희가 임상은 못하지만 이런 케이스 들로 병원과 협약을 하려 하고 있어요.
Q20. 어떤 방향으로 회사를 끌어 나가고 싶으신지요?
저희는요 돈을 많이 벌거나 하는 목표는 없어요. 되게 웃기죠?(웃음) 실제로 동물을 아껴야 된다는 마음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지만 저희가 고객들과 대면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듣잖아요. 우리 아이(반려견)들이 사람한테는 가족인데 아이(반려견)들이 먹지 않거나 편식 하거나 속을 썩이면 사람이 속을 너무 썩는거 에요 생활이 너무 힘들고... 근데 아이(반려견)가 잘 먹기 시작하고 나아지기 시작하니까 사람들이 표정이 바뀌기 시작 하는 거에요. 그래서 궁극적으로 정말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아이(반려견)가 아프지 않고 잘 먹어서 행복지수가 높이기 위한 마음으로 반려견 식사를 하는 거고요. 제가 장애도 가져 보았고 동물도 대하고 있는데 장애인을 대하는 시선들이 동물을 대하는 시선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고 동물, 사람, 자연이 어울려 행복지자가 회사가 추구하는 기업가치입니다.
이게 사실 가장 힘든 거고 돈을 버는 것보다 어려워요. 이렇게 되려면 저희도 자본력이 있어야 만들 수 있기때문에 따라가는 것도 있어요. 그리고 저희회사도 행복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인터뷰를 마치며.....
반려동물 산업은 매년 약 25%씩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반련동물 가구 수는 591만 가구로 총 가구 수의 26.4%를 차지하고 2021년 반려동물 시장 추정 규모는 3조 7694억 원으로 보고 있다. 기자의 개인적 생각은 물론 자료들을 찾아보면 추정치마다 높은 수치가 훨씬 많아 보인다. 그 이유 또한 1인 가구의 증가와 저출산, 고령화와도 밀접하게 연결지여 진다. 이러한 시장규모가 형성되고 수요자가 늘어난다는건 프리미엄 시장 또한 함께 커져 나가고 있다는 얘기이며 인터넷 세대들에게 더욱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정은경 대표의 프리미엄 맞춤 식사로 알려진 '퍼센트잇'은 우리는 이미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바라보고 있다. 반려동물의 체형과 생활패턴 등의 자료로 맞춤형 식사를 하게 하므로 몸의 밸런스를 맞추어 준다고 하니 반려동물의 건강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자는 정은경 대표의 창업 계기 및 가치만 떼어 놓고 들어보면 감성적인 몽상가처럼 들리게 되었다. 그러나 인터뷰 중 본인의 겪었던 아픔에서 일어나 무언가를 이루려는 진정성 앞에서는 모든게 설명이 되었고 사람이 어떠한 가치를 이루고자 시작한 창업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기본을 배우게 된 것이다.
정은경 대표에게 반드시 그 가치를 이룰 수 있게 성공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스타트업엔 이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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