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관 닐슨리서치는 신제품 중 80%가 실패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성공한 기업가들이 말하는 대부분의 과정도 실패 이야기다. 지메일 개발자 폴 부크하이트는 ‘스타트업은 쓰레기 같다’고 까지 표현했다. 스타트업에게 실패는 통과할 수밖에 없는 가시밭길이다.
출시한 제품이 실패했다는 것은 당초 계획했던 것에서 많이 벗어나는 것을 의미 한다. 판매 부분을 예로 들면 일정 기간 동안 매출이 계획 수치에 많이 못 미쳤을 때다. 이런 상황을 마주하면 우리는 망설임 없이 ‘실패’라고 말한다.
이는 비단 판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제작부터 홍보, 유통, 판매, 유지 등 모든 과정마다 무언가 잘못되면 그 제품은 실패 딱지를 달게 된다.
성공은 셀 수 없이 많은 요소들이 모두 제 역할을 수행해 냈을 때만 이뤄진다. 마치 수많은 부품들로 하나의 거대한 조형물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의 부품만 잘못돼도 사정없이 무너진다는 뜻이다.
훌륭한 아이디어, 유능한 실행, 완벽한 준비까지 갖춰도 스타트업이 만든 첫 아이템은 100% 실패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글 최고의 혁신 전문가 알베르토 사보이아는 수많은 성공 요소들을 출시, 운영, 전제라는 세 가지로 분류했다. 출시가 영업, 마케팅, 유통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이라면 운영은 디자인, 기능, 안정성 등 제품 자체를 말한다.
위 두 과정은 수정 보완으로 완성도를 높여 나갈 수 있다. 이미 성공한 기업도 지금의 환경과 제품의 특성에 맞는 ‘출시와 운영’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이것을 성공으로 가는 과정으로 보면 재생이 불가능한 ‘절대적 실패’라고는 볼 수 없다.
어쩌면 성공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면서 원하는 계획에 다가서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할지도 모른다. 이런 이유로 노련한 기업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의 요인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한다. 유능한 창업가의 자질로 실패를 수정하는 근성이 포함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시작부터 결과가 정해져 있는 전제의 오류는 얘기가 다르다. ‘안 될 놈'을 가지고 출시와 운영을 아무리 보완 수정해봐야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스타트업이라면 적어도 모든 것이 고려된 ’될 놈‘으로 시작하는 것은 기본이다.
‘될 놈’으로 시작하고, 다가오는 실패는 슬기롭게 대응하는 것이 스타트업 성공의 유일한 방법이다.
스타트업엔 신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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