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스알못'을 위한 스타트업 용어 파헤치기 시리즈 #11 '스텔스 모드 스타트업(stealth mode startup)'

스타트업엔 2023. 3.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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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계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되는 용어가 처음 스타트업을 접하는 '스타트업을 잘 알지 못하는(이하'스알못')사람들에게는 마냥 생소하고 어렵다. 스타트업이라는 용어 자체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말이다 보니 당연히 스타트업에 관한 용어 또한 영어가 많다. 스타트업엔은 기획기사로 스타트업 용어를 하나씩 파헤쳐서 설명하려고 한다.

 

열한 번째 편으로 '스텔스 모드 스타트업(stealth mode startup)'은 무엇이며, 스타트업이 스텔스 모드로 운영될 때 장단점에 대해서 소개한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

스텔스 (모드) 창업은 실리콘 밸리에서 비밀스럽게 창업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기 시작했다. 주로 창업은 하고 싶지만 바로 회사를 그만두기에는 조심스러운 직장인들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창업을 준비거나, 대학 또는 대학원에 재학 중인 상태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것을 지칭한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스텔스 모드'란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을 대중과 경쟁사로부터 숨기는 전략을 말한다. 스텔스 모드 스타트업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대대적으로 발표하는 대신 조용히 뒤에서 제품을 개선하고 팀을 구성하며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스텔스 모드로 운영하는 데는 장단점이 있다. 먼저 장점부터 살펴보면, 스텔스 모드로 운영할 때 얻을 수 있는 주요 이점 중 하나는 경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을 숨기면 경쟁업체가 아이디어를 베끼거나 고객을 빼앗거나 가격을 낮추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하거나 지적 재산이 위험에 처한 산업에서 특히 유용하다.

 

스텔스 모드의 또 다른 장점은 대중의 피드백이나 미디어의 관심에 신경 쓰지 않고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이 어떻게 인식될지 걱정하는 대신 아이디어의 최상의 버전을 만드는 데 모든 리소스를 집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진정으로 충족하고 시장에서 눈에 띄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스텔스 모드로 운영하는 것도 우수한 조언자와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개발 과정을 숨기면 투자자와 업계 전문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신비롭고 독점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인재와 리소스를 유치할 수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때는 타겟 고객의 마음속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지속적인 인상을 남기고 싶을 것이다. 스텔스 모드로 운영하면 브랜드에 대한 기대와 흥미를 불러일으켜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여 고객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텔스 모드는 제품을 대중에게 출시하기 전에 테스트하고 반복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소규모 테스터 또는 얼리어답터 그룹과 협력하여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기능을 개선하며 타겟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넓은 시장에 출시했을 때 성공 가능성이 높은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다음으로 스텔스 모드의 단점에 대해서 소개한다. 스텔스 모드로 운영할 때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스타트업이 대중으로부터 받는 피드백의 양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잠재 고객의 의견이 없으면 스타트업은 제품을 개선하거나 타겟 고객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귀중한 인사이트를 놓칠 수 있다. 또한 피드백이 부족하면 출시 전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충성도 높은 팔로워를 확보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스텔스 모드의 또 다른 잠재적 단점은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대중적인 인지도나 평판이 없으면 주요 직책에 적합한 후보자를 구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스타트업 업계의 많은 인재들은 자신이 지지할 수 있는 강력한 비전과 사명을 가진 회사에 매력을 느끼는데, 공개적으로 존재감이 없는 스타트업은 잠재적 구직자에게 이를 전달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스텔스 모드로 운영한다는 것은 잠재적인 마케팅 기회를 놓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스타트업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발표하지 않음으로써 출시에 앞서 모멘텀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귀중한 언론 보도, 입소문, 고객의 관심을 놓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성공적인 출시와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스텔스 모드로 운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위험은 투자자의 관심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는 스타트업의 명확한 비전과 계획을 보기를 원하는데, 공개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면 이를 입증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일부 투자자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중과 공유하지 않으려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을 경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텔스 모드로 운영하면 스타트업의 실패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대중의 피드백을 받지 못하면 스타트업은 타겟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으며, 이는 제품 출시 후 관심이나 판매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스텔스 모드로 운영하면 제품을 테스트하고 반복하기가 더 어려워져 실패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스텔스 모드로 운영하면 경쟁을 피하는 것부터 더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까지 스타트업에게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또한 단점도 있으니 창업자는 어느 것이 현 상황에 유리할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스텔스 모드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면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제품 개발 및 출시에 대한 명확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스타트업엔 유인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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