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인터뷰] 운동인을 위한 '틱톡'을 꿈꾼다... 숏폼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Team BUOB' 고서우 대표

스타트업엔 2021. 12. 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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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의 길은 험난하다고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는 대학 졸업반 학생 중 취업의 비중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현재는 창업의 비율이 많이 높아졌다. 같은 대학의 친구들끼리 의기투합해서 'Team BUOB'를 만들고, 아직 사업 초기라 시행착오도 겪지만,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고서우 대표를  인터뷰했다.

Team BUOB 고서우 대표

Q.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Team BUOB입니다. 아직 예비창업팀이라, 팀을 꾸린지는 1년이 되었지만 법인 설립은 하지 않았습니다. BUOB의 의미는 be you, only better 의 줄임말인데요, 보다 나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자는 의미에서 그렇게 지었습니다. 팀의 미션은 즐겁고 건강한 발전이며,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나아가 활기차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Vision은 무리하거나 잘못된 방법을 지양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웰니스/헬스케어 차원으로 풀어나가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현재 기획하고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는 쉽고 빠르게 운동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앱 입니다.

 

Q. 현재 회사의 투자 유치 여부와 투자를 유치하셨다면, 어느 정도의 투자금을 어떻게 유치하셨나요?

 

예비창업팀이라 아직 투자 유치 경험은 없습니다. 앞으로 좋은 투자자 만나서 회사가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의 회사 설립 전 이력이 궁금합니다.

 

설립 전 창업 이력은 없습니다. 공대 학부를 졸업하고 석사 과정에서 공부를 하다가 팀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대학원에서 혼자 인공지능 공부를 하다가,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인공지능을 잘 아는 친구 (현 저희 팀 CTO)에게 물어보러 갔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그 친구가 예시로 본인이 개발한 pose detection과 3D 모델링 기술을 알려주었습니다.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재활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한창 코로나로 인해 홈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혼자 운동하면서 다치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주로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다가 몸에 무리가 가는 경우였습니다.  

BOOST 로고
Q  BOOST는 어떤 서비스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BOOST는 쉽게 이야기하자면 운동인을 위한 틱톡/지식인입니다. 짧은 운동 영상을 통해서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혼자 스쿼트를 하다가 무릎이 아프면 BOOST에 스쿼트하는 모습을 올리며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온라인상에서 자세를 교정해 주는데 한계가 존재하겠지만, 피드백을 빠르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 혹은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 형태로 개발하고 있고, 숏폼을 통해 전문가에게 운동 자세 혹은 습관 등에 대하여 물어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무리하거나 잘못된 방법을 지양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길 바랍니다. 또한, 운동을 단순 단련이 아닌, 즐거운 경험으로 승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서비스는 MVP 개발하고 사용성 테스트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BOOST 서비스 화면

Q 초기에 사업을 론칭하고, 어떤 방법으로 홍보를 하셨는지요?

 

아직 사업을 론칭하지는 않았지만, 베타테스트를 하기 위해서 홍보를 했습니다. 20-30대를 타깃으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싶었기 때문에, 블라인드나 에브리타임에 홍보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저희가 모두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친구들을 동원하여 최대한 많은 대학 커뮤니티에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그 밖에도 운동 커뮤니티 혹은 오픈 채팅방 등을 돌아다니며 직접 홍보했습니다. 전문가 (헬스 트레이너) 컨택을 위해서는 Youtube에 있는 헬스 유튜버 리스트를 작성하여, 피드백을 구하는 컨택 메일을 보냈습니다. 답장이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저희 서비스의 존재를 알릴 수는 있었습니다. 실제로 헬스 유튜버 한 분을 만나 미팅을 하기도 했어요. 

 

Q 창업 초기에 애로사항이 있으셨다면 어떤 부분이었나요?

 

창업 초기엔 재활을 목표로 서비스를 디벨롭 하다가, 욕심이 생겨서 all-in-one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상했었습니다. 저희 팀 모두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이 아예 없을 때여서, 기능을 많이 추가하면 할수록 좋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상태로 첫 VC를 만나게 되었고, 약 한 시간 동안의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스타트업은 뾰족한 문제와 솔루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물론 몇 번의 pivot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보다 뾰족한 솔루션을 낼 수 있게 발전한 것 같습니다.

BUOB 팀원들

Q. 대표님과 함께하는 팀원분들 소개 부탁드립니다.

 

팀원들은 모두 같은 학교를 다닌 친구들입니다. 모두 같이 알던 사이는 아니었지만, 동아리, 대외 프로젝트 등을 통해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학부/대학원, 혹은 직장을 다니면서 퇴근 후 밤에 일을 함께 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다들 스타트업 경험이 전무하였지만, 각각 빅데이터 창출, 분석, 기반 알고리즘 개발 등 데이터 관련 연구를 해왔습니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는 일념으로 한 팀을 이루었습니다.

 

Q. 대표님께서 사업을 하시면서 재미있었거나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재밌었던 기억은 많은데, 하나의 에피소드를 꼽자면 데이터그로스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멘토님을 만나 뵀을 때가 기억납니다. 멘토님을 처음 만나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동안 웃으면서 이야기를 한참 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스타트업 경험이 전무한데, 경험이 많으신 멘토님께서 다른 스타트업 사례를 예시로 들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설명해 주시니 재미있었습니다. 또 재미있었던 것은, 저희 서비스가 재미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정작 저희는 게임도 안 하는 노잼인간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괜히 모바일 게임을 깔아서 해보고,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는 서비스는 무엇인지 더 눈여겨보기 시작했습니다. 멘토님께서 너무 유쾌하셔서 사실 모든 멘토링 시간이 너무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Q. 해외 진출 계획도 있으신지요?

 

아직은 구체적인 해외 진출 계획은 없지만, 한국에서 성공하고 꼭 해외로 진출해서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웃음)

BUOB 팀 온라인 미팅 사진

Q. 대표님이 분석하신 스마트 헬스케어 관련 시장은 어떠신지요?

 

스마트 헬스케어 관련 시장에 있어, 데이터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인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결합이 강화되고, 사용자 행동 패턴에 대한 데이터를 기존보다 더 수집하기 용이해졌습니다. 헬스케어 산업은 사람의 체형과 운동 수행 능력, 체력과 흥미 등을 고려해, 각 사용자에 맞춰 서비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방면에서 앞으로도 스마트 헬스케어 관련 시장에서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창출하고, 그 데이터 속에서 어떤 feature를 어떻게 뽑을지 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데이터그로스 프로젝트에 참가해서 수상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참가하셨고, 어떤 혜택이 있는지요?

 

 데이터그로스는 학교 창업 페이지에서 우연히 발견했는데, 데이터를 활용하여 어떻게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혜택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 좋았던 것은 멘토링이었습니다. 일회성으로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방향을 잡아주고 조언을 주어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멘토님이 정말 열정적이셔서, 주말이나 밤늦게 질문을 드려도 도움을 주셨습니다. 아직 예비창업팀인 저희에게 초기에 성장하는 과정별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잘 잡아주셔서, 크게 헤매지 않고 베타 테스트까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귀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아직 서비스 개발을 완성하지 못하였지만,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많이 받았습니다. MVP를 개발하여 베타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평소에 운동에 관심이 많고, 꾸준히 운동하는 20 대 3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영상을 통해 운동 영상을 기록하고 피드백을 구하는 서비스가 운동 루틴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90%가 동의하였습니다. 특히, 성장하는 기록을 확인하거나 본인의 운동 자세를 모니터링하는 등의 기능을 활용하여,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 저희가 처음 팀을 결성했을 때 했던 말이에요. 지금 저희의 미션 역시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활기차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에요.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저희의 서비스는 무리하거나 잘못된 방법을 지양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며, 운동을 단순 단련이 아닌 즐거운 경험(콘텐츠)로 승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의 여정에서 많은 것이 바뀔 수 있겠지만, 무슨 일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 인터뷰를 마치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외 활동이 많이 줄고,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방역 단계가 높아지면서, 헬스클럽도 운영을 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서 집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코로나가 누군가에겐 큰 위기였지만, 누군가에겐 새로운 사업의 발상 및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고서우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홈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아무래도 전문 강사가 없이 혼자 운동을 하다가보니, 잘못된 운동법으로 인해서 다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운동인을 위한 숏폼 콘텐츠 커뮤니티 플랫폼 BOOST를 개발했다. 아직은 사업 초기라 수정, 보완해나가야 할 부분은 생기겠지만, 사람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종 목표라 말하는 고서우 대표의 이제 막 시작하는 사업도 건강하게 발전하길 응원한다.

 

 

스타트업엔 유인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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