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산업협의회, 첫 정기총회서 비대면 진료 제도 안착을 위한 결의문 발표

코스포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첫 정기총회 개최하여 비대면 진료 제도화 논의
의료∙의약계 전문가도 참여…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송 관련 공급 주체로서 의견 전달
비대면 진료 안착 위한 결의문 채택… 국민 건강과 안전성 높은 의료 시스템 구축 의지 표명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공동회장 장지호 닥터나우 이사·오수환 엠디스퀘어 대표)는 19일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결성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정기총회로 공동회장사인 닥터나우와 엠디스퀘어를 비롯해 쓰리제이, 메디버디, 굿닥, 바이오트코리아, 에스에이치바이오테크, 디에이엘컴퍼니, 솔닥 등 원격의료 기업과 의료계∙의약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와 산업계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앞서 원격의료산업협의회 회원사 전원은 지난 2년여 동안 단 한 건의 의료사고 없이 1천만 건 이상의 비대면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보건당국과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한 의료진의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하는 한편, 앞으로 비대면 진료가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의료계와 의약계 의견을 경청하고 복지부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할 것임을 밝혔다.

발제하는 전병율 대한보건협회 회장

이날 정기총회에는 의료계, 의약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비대면 진료 공급 주체로서 의견을 전달했다. 전병율 대한보건협회 회장은 “과거 보건당국에 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을 종이문서에서 전자문서로 변경하려 할 때도 의료계에서 거센 반발이 있었지만 막상 시행해보니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이는 대한민국 의료 정보화의 시발점이 됐다”며, “비대면 진료 역시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막상 시행해보니 그동안의 우려가 무색하게 원활히 이루어졌고 환자는 물론 일선 의사들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게 나왔다는 점에 주목해주길 바란다”라며 의료계와의 협의 방향을 제시했다.

발제하는 박종필 약사

이어서 송파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박종필 약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특히, 약업계 일부에서 우려하는 개인정보 노출 우려에 대해 “실제 약국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비대면 진료는 플랫폼에서는 본인 확인을 확실히 하기 때문에 안심이 된다” 라고 의견을 밝히는 한편, “직접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경험해보니 약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더 높일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약사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이날 보건당국과 의료계,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보건 시스템을 위해 산업계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국민 건강증진 기여 △의료기관과의 상생 △안전한 비대면 진료를 위한 기술적 혁신 △법령과 의무 준수 △동반성장 △건강한 비대면 진료 생태계 조성 등 6가지 조항으로, 총회에 참석한 원격의료산업협의회 회원사들은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 과정에서의 산업계 역할을 강조하고 비대면 진료의 성공적인 안착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닥터나우, 엠디스퀘어 등 원격의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15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단체다. 국내 원격의료 시장의 혁신 및 안착과 향후 건설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21년 7월 결성되었다.

 

'국내 비대면 진료 제도 안착을 위한 원격으료산업협의회 결의문' [전문]

 

비대면 진료 등 원격의료 분야 15개 기업이 모인 (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의료기관과의 상생 및 국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새 정부가 추진하는 비대면 진료 제도의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한다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산업계, 국민, 의료진 간 신뢰 관계 구축에 앞장선다.

 

하나. 우리는 의료기관과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이 진정한 경쟁력임을 인식하고, 이를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하나. 우리는 의료 정보보호, 의약품 오.남용 및 중복.대리 처방 방지 등 안전한 비대면 진료를 위한 기술적 혁신을 거듭한다.

 

하나. 우리는 비대면 진료 제공 주체인 일선 의료진과 약사가 관련 법령과 의무를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의료계, 의약계와 동반성장을 위하여 상호협력하고, 공정거래의 가치를 수호하며, 담합 등 일체의 부당.불공정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하나. 우리는 우리의 서비스가 국민 건강과 직결됨을 인식하고, 의료법, 약사법 등 관련 법령과 제도를 철저히 준수하여 비대면 진료 제도 안착과 건강한 상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2022. 5. 19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스타트업엔 유인춘 기자

스타트업엔(Startu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