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MZ세대 직원들로부터 미래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는다.
LG화학은 사원·선임급의 젊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미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내 공모전인 ‘제1회 Young Talent 해커톤’을 개최하고, 신사업 및 경영 전략에 반영하는 등 혁신 경영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해커톤은 하루 전인 23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됐으며, 올해 4월 사내 공모에서 3.5: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5개 팀이 그간 준비해 온 혁신 아이디어를 각 사업본부 별 상품기획 담당 임원들 앞에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렌털 가전과 LG화학 간의 순환 경제 구축 시스템 △스토리와 리워드가 있는 친환경 제품 전문 판매 방식 △포장재 재활용 컨소시엄을 통한 리사이클 원료 확보 시스템 △메타버스 활용한 사내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 등 ESG 기반의 참신한 혁신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예를 들어 ‘스토리와 리워드가 있는 친환경 제품 판매 방식’을 제안한 팀의 경우 자체 소비자 조사를 통해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관심 부족과 높은 가격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리워드가 있는 친환경 제품 구매 플랫폼을 제안했다.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시 이를 ESG 수치로 시각화하고 실제 나무를 심어주는 리워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LG화학은 최우수 아이디어 제안팀에게는 CEO와의 직접 멘토링 기회와 함께, 필요 시 사내 스타트업으로 육성해 실제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향후 회사의 주축이 될 MZ세대 직원들이 스스로 미래 성장동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해 볼 수 있도록 올해 ‘Young Talent’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선발된 사원·선임급 직원들은 최신 트렌드와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적인 일하는 방식에 대한 교육을 받고,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전체 임직원의 55%를 차지하는 MZ세대들은 향후 회사의 주축으로 부상될 소중한 인적자원이며 이들의 다양한 업무 능력을 육성하는 것이야 말로 회사 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MZ세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 및 경영전략에 적극 반영하는 혁신 활동을 지속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회사 경영 전반에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원과 주니어가 서로의 멘토·멘티가 되는 ‘Co-Mentoring’ 제도, 적재적소에 인적자원 배치를 위한 ‘강점 진단 커리어 브랜딩 워크숍’, MZ세대의 의견 청취하기 위한 100% 익명으로 진행하는 ‘FGI(Focus Group Interview)’ 등을 진행 중이다.
스타트업엔 유인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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