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운동화 거래 플랫폼 ‘프로그’, NFT로 한정판 상품에 대한 소유권 발급
‘지갑’에서 간편하게 볼 수 있어 편리… NFT 마켓으로 확장 목표
국내 최초로 한정판 운동화 거래 앱 ‘프로그’를 출시해 반향을 일으킨 스타트업 힌터가 올 6월 프로그 서비스에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를 도입한다.
NFT는 대체 불가능 토큰을 뜻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 특성상 한번 생성되면 삭제·위조할 수 없고 소유권과 거래 이력이 명시되므로 일종의 ‘디지털 인증서 및 소유권 증명서’처럼 활용할 수 있다.
프로그는 NFT의 이러한 특성과 프로그의 ‘정품 인증서’에 공통점이 있다는 것에 착안, 올 1월부터 기존 정품 인증서를 NFT로 발급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즉 한정판 운동화라는 ‘실물 자산’에 ‘디지털 자산’으로서 가치를 부여한 것이다.
힌터 홍용일 개발 총괄은 “기존에 프로그가 발급해온 정품 인증서는 거래 상품과 분리돼 정품 인증서와 해당 상품을 일대일 매칭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프로그에서 구매한 신발을 프로그에 다시 판매하더라도 같은 검증 단계를 거쳐야 했다”며 “퍼블릭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을 활용해 기존 정품 인증서의 한계를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의 NFT는 FRC(Frog Registered Certificate)라는 이름으로 발행되며 상품 정보, 이미지, 소유자 정보 등 거래 관련 데이터가 기록된다.
힌터 정하윤 CEO는 “앞으로 몇 주 안에 프로그 플랫폼 및 지갑에서 자신이 구매한 상품의 NFT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NFT로 개인의 소유권을 보장하고, 가품(짝퉁) 유통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는 블록체인 및 NFT 투자에 관심이 많은 MZ 세대 유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한정판’을 테마로 다양한 NFT 플랫폼과 협업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힌터는?
2018년 1월 여성 대표 정하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같은 해 12월 전문 검수 센터를 보유한 한정판 신발 거래 플랫폼 ‘프로그’를 출시하고 일찌감치 MZ 세대를 공략했다. 프로그는 한정판 신발 정품 인증 서비스(개구리의 손맛)를 국내 처음 도입했으며, 한국명품감정원과 협업을 진행하는 등 검수 분야에 차별성을 두고 있다. 유튜브 채널 운영을 통해 브랜딩을 강화하며 여러 고객층을 확보해온 프로그는 주기적인 기획 및 전시로 고객과의 접점을 통해 스니커즈 거래 시장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프로그는 앞으로 패션·문화 분야로 확장해 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힌터는 2020년 2월 프로그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에 힘입어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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