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안전사고 2

[기고] 김강윤 소방관의 이야기 37편 '당신이 모르는 위험'

◇당신이 모르는 위험 술을 좋아했다. 지금은 거의 끊었지만(아주 가끔 집에서 아내와 맥주 한 잔은 한다) 남부럽지(?) 않게 많이 마셨다. 술이라면 자다가고 뛰어나갔고, 술 약속이 있는 날엔 아침부터 두근거렸다. 술 마신 다음 날의 숙취의 고통은 잠시, 야간 근무를 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마셨다. 알코올 중독은 아니더라도 알코올 의존증은 분명했다. 나름 술 버릇이 있었는데 그것은 여기저기 전화를 해대는 것이다. 늦은 밤 가족, 친구, 지인 등 술 취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 기억하지도 못하는 말을 쏟아냈다. 좋은 마음으로 했다고 해도 받는 사람은 여간 곤욕이 아닐 것이다. 잘 시간에 전화 받으니 혀 꼬부라진 말로 어쩌고저쩌고하면 난감함이 이를 데 없다. 그래도 나는 그것이 나름의 애정표현 정도로만..

기고 2021.07.27

[기고]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에 관하여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코로나로 세상이 멈추고 많은 시간이 지났다. 세상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동안 집 안에만 머무르며 질병의 위험이 지나가기를 바랐을 것이다. 이제는 각고의 노력으로 조금씩 빛이 보이는 듯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가오는 여름에는 많은 사람이 피서를 즐기기 위해 바다나 강, 계곡이나 하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중에서도 바다는 늘 많은 사람이 찾는다. 해운대, 광안리 등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는 대도시 부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은 벌써 수십 년째 바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해수욕장에 파견 근무를 하고 있다. 119 구조대원들의 노력과 함께 관련 기관과 민간 구조대원들의 힘까지 합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게 하려고 이미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직접 바..

기고 2021.06.24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