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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독백2 4

[기고] 김민하의 미래독백 5편 '디자인의 미래 상상하기'

시애틀 시청에서는 2017년에 일명 ‘I-TEAM’을 만들었다.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을 시정에 적용해서 고질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혁신을 불러오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진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철학자들과 디자이너들을 전면에 배치한 인간중심 디자인 팀을 내부적으로 운영하며 얼마 전에도 ‘Civic Designer’라는 포지션을 담당할 인력을 뽑는다는 광고가 나기도 했다. 디자인씽킹은 디자인 과정에서 요구되는 문제해결 능력을 심화시켜 비즈니스 전략으로 전환,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체의 과정을 의미한다. 미국의 디자인 컨설팅 회사 IDEO의 창업자 팀 브라운이 2008년에 최초로 제안하면서 다양한 기업에서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다. 사용자와 기술을 연결하여 혁신을 창조하는 최적의 방법론으로..

기고 2022.03.30

[기고] 김민하의 미래독백 4편 '브랜드의 진정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브랜드의 진정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지난 몇 년간 땅에 떨어졌다. 포토샵으로 치장한 광고나 정교하게 편집한 광고문안들, 그리고 완벽한 비주얼의 광고모델 등이 지금 시대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정도는 크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그보다는 정직한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겠다는 소비자들의 비율이 훨씬 높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가까운 사례로 맥도날드의 경우, 식재료에 관한 뜨거운 논란 끝에 어떻게 햄버거가 만들어지는지 비하인드 영상을 릴리즈하기도 했고, 소비자들의 질문을 받는 캠페인을 벌여서 부정적인 소문과 이미지를 불식시키기도 했다. 그렇다면 요즘 시대 브랜드 진정성(authenticity)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우선 첫 번째로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이슈에 대한 포용성(inclu..

기고 2022.03.14

[기고] 김민하의 미래독백 3편 '혁신의 완성은 실행을 통해'

혁신을 이루는 기업만이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보유한 물리적 자원이 열악한 스타트업의 경우일수록 혁신의 성취가 더더욱 성공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혁신의 일차적 요소를 창의력에 둘 것이고 창의력의 구현을 아이디어로 볼 것이다. 하지만 스타트업 코칭이나 투자심사를 담당했던 사람들의 대부분은 ‘스타트업 성공=아이디어’라는 공식을 과감히 폐기하라고 조언한다. 오히려 중요한 사실은 ‘평범한 아이디어의 비범한 실행력’이 성공을 위한 정답에 가깝다는 것이다. 혁신을 완성하는 것은 결국 실행이라는 의미다. 물론 아이디어와 실행을 이분해서 대립적으로 볼 것은 절대 아니다. 좋은 아이디어일수록 더욱 다이내믹한 실행력이 뒷받침될 수 있다는 말도 틀린 것은 아닐 거다. 하지만 창의력의 대명사가 아이디어..

기고 2022.03.07

[기고] 김민하의 미래독백 2편 '기술의 덫'

다년간의 연구논문 저술을 통해 패러프래이징(paraphrasing)에 훈련이 된 나로서는 웬만해서는 타인이 쓴 글의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지는 않지만, 짐 콜린스(James Collins)가 쓴 책 《Good to Great》의 소제목인 〈기술의 덫(technology trap)〉이라는 표현만큼은 그대로 내 기고문의 제목으로 인용하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느낀다. 다른 어떠한 표현도 그의 책 내용과 내가 공감하는 바를 정확히 표현할 수가 없기에. 콜린스가 가진 질문은 이러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어떤 새로운 기술이 쓰나미처럼 덮쳐와서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의 기반을 무너뜨릴까 봐 두려워한다는데 주목한다. 그리고 그는 미국 전역의 훌륭한 기업을 일군 경영인들을 인터뷰한다. 실제로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회사들..

기고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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