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지하철 밖의 풍경 지난해 12월을 시작으로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 확보 및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의 요구 사항을 담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휠체어 바퀴를 이용해 지하철 문이 닫히는 것을 막는 방식부터 오체투지 방식으로 지하철에 올라타 발차를 지연시키며, 전장연은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데에 성공했다. 동시에 출근길 지하철 운행의 지연으로 불편이 야기되자 사람들의 불만도 커지며 지하철을 이용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전장연의 시위 방법은 부도덕하다는 비난도 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는 전장연의 시위를 시민을 볼모로 하는 불법 투쟁으로 규정하고 지하철 발차를 지연시키는 것은 ‘비문명적’ 행위라고..